송담선사 법문(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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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명주掌上明珠는, ‘손바닥 우에 밝은 구슬’이라】
장상명주일과한(掌上明珠一顆寒)하야 자연수색변래단(自然隨色辨來端)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기회제기친분부(幾回提起親分付)로되 암실아손향외간(暗室兒孫向外看)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이 게송은 이 보제루(普濟樓) 앞에 주련(柱聯)으로 쓰여 있는 게송(偈頌)입니다. 장상명주일과한(掌上明珠一顆寒). 손바닥 우(위)에 밝은 구슬 한 알갱이가 차웁고 영롱(玲瓏)하구나. 자연수색변래단(自然隨色辨來端)이로다. 자연(自然)이 모든 색상(色相)에 따라서 그 본래면목(本來面目)을 밝히고 있구나. 기회제기친분부(幾回提起親分付)언마는, 몇 번이나 이 구슬에 대한 뜻을 들어서 친(親)히 분부(分付)해주었건만, 암실아손(暗室兒孫)은 향외간(向外看)이로구나. 컴컴한 방안에 있는 중생들은 밖을 향해서 찾고 있..
2021.10.09 -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자성번뇌서원단(自性煩惱誓願斷】
【무량백천중생(無量百千衆生)】 어째서 이 ‘이 뭣고?’를 열심히 허며는 생사해탈을 하고 확철대오를 허느냐 하며는, 이라고 허는 경전에, “너희들이 밤에 생각, 한량없는 생각을 내는데 그 생각이 바로 너에 자성중생(自性衆生)이다.” 그러고, 여러분이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허고는 나중에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자성번뇌서원단(自性煩惱誓願斷」, 중생이 ‘자성중생(自性衆生)’이거든. ‘자성중생’이 무엇이냐하며는, 자기가 가만있거나 무엇을 허거나 온갖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 자성번뇌(自性煩惱)고 그것이 자성중생(自性衆生)입니다. 그런데 ‘이 뭣고?’를 함으로 해서 그 중생을 제도하게 되는 것이고 중생이 일어날 겨를이 없이 ..
2021.10.04 -
【전단목주栴檀木做,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이 어디에서 일어나냐?】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썽 내고 탐심내고 어리석은 마음 일어나는 그곳이 바로 참선参禪할 때입니다. 왜 그러냐? 탐진치 삼독이 어디에서 일어나냐 하면, 어디 염불念佛하고 좋은 마음은 우리에 불심에… 불성佛性에서 일어나고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은 저 어디 막퉁창시 똥 창자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탐진치 삼독심도 역시 우리의 진여불성眞如佛性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탐진치 삼독심 일어나는 그 자리에서 ‘이 뭣고?’를 챙겨야 합니다. 그러며는 바로 진여불성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최상승最上乘, 최상승 활구참선법活句參禪입니다. - 송담선사 법문 세등 22번. ——————— 昨夜南海波斯捉著西天正賊 待到天明點火看却是東村王大伯 어젯밤 남해에서 파사라는 서쪽 나라 도둑을 잡아서 날이 새기를 기다리..
2021.10.03 -
【화장품化粧品】
화두(話頭)를 타신 분은 열심히 ‘이 뭣고?’를 해서, 처음에는 별로 재미가 없지만 자꾸 ‘이 뭣고?’를 허다보며는 헐랴고 안 해도 저절로 허게 되고 헐랴고 안 해도 터억 ‘이 뭣고?’ 의심(疑心)이 딱 나타나게 되면 법희선열(法喜禪悅)이 생기게 되아있어. 법(法)에 기쁨과 선(禪)에 기쁨이 나게 되는데, 왜 나냐? 화두(話頭)를 자꾸 들고 공부를 안 허는 사람은 밤낮 번뇌망상(煩惱妄想)만 허고 살거든. 수천수만 번의 번뇌망상을 지어가지고 지내간 일 생각해서 속상허고, 다 잊어버리면 괜찮을 것을 생각해내가지고 ‘그런 나쁜 년, 그런 나쁜 놈, 그놈 가만 안 둔다.’고, 이래가지고, 그래서 뭐할 거냐 그 말이여. 지내간 일을, 기분 나쁜 일 생각해가지고. ‘이 뭣고?’를 허면 번뇌망상(煩惱妄想)이 일어날 ..
2021.09.30 -
【只怕活不得死, 의단이 독로할 때의 공포심】
[게송] ○ 인재선중선재수(人在船中船在水) 수무부재방선행(水無不在放船行) 천리계산수지고(千里溪山隨指顧) 일천풍월임봉영(一川風月任逢迎) 사람은 뱃 가운데에 타고 있는데 그 배는 다시 물속에 있더라. 배를 띄워서 가는 곳마다 물이 없는 곳이 없어. 물이 있는 곳에는 배가 어디라도 다 갈 수가 있더라. 천리에 시내와 산, 천리강산(千里江山)에 손가락 가리키는 곳을 따라서 보아라 그 말이여. 한 시내에 바람이 불고 그 바람 부는 물결 위에는 하늘에 떠있는 달이 거기에 찬란히 비추어 부서지고 있어. ○ 일중산진우일중(一重山盡又一重) 화진산운해월정(話盡山雲海月情) 무일물중무진장(無一物中無盡藏) 유화유월유루대(有花有月有樓臺) 한 거듭 산(山)이 다하면, 한 산을 넘어가면 또 산이 있어. 가슴 속에 있는 말을 하고 나..
2021.08.26 -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너는 공부를 더 잘헐 수가 있을 것이다】
‘망상(妄想)이 많아서 못헌다.’ 망상 많은 사람일 수록에 오히려 더 허기가 좋은 것이여. 왜 그러냐? 망상도 안 일어나고 아무 생각도 없이 멍헌 사람은 그 사람은 참 참선(參禪) 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이 뭣고?’ 허라 그러니까 멍허니 앉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볼 수가 없지마는, 번뇌망상(煩惱妄想)이 쉴 새 없이 일어난 사람은 일어나는 그놈을 돌려서 ‘이 뭣고?’ 허기 때문에 더 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에 살인강도(殺人强盜)를 허고 절로 피신(避身)해 와가지고 다행히 선지식(善知識)한테 법문(法門)을 듣고, “나같이 사람을 죽인 죄 지은 큰 죄수(罪囚)가 어떻게 도(道)를 닦겠습니까?”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너는 공부를 더 잘헐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저를 좀 잘허겄게 가르켜 ..
202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