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선사 법문(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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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있기는 있으되, 사실은 없다】
【있기는 있으되, 사실은 없다】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모든 유위법은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이다. 꿈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이다. 풀 끝에 이슬과 같고 번쩍허다 사라지는 번갯불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이니라. 마땅히 이와 같이 달관達觀을 헐지니다. 우리의 생사고生死苦는, 중생은 생사고, 생사에 고...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통으로 해서 무량겁無量劫을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허는데, 그 원인原因은 ‘모든 법法이, 함이 있는 법이 꿈과 같고 꼭두각시와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이슬과 같고 번갯불과 같다’고 하는 것을 깨닫지를 못허기 때문에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허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다 을 못 외우신 분이 안계시겠지만은, 에 근본根本 뜻과... 뜻이, 그..
2023.09.23 -
【고요하고 맑은】
화두가 타성일편打成一片이 되면, 이러할 때 마음 씀을 매우 자세仔細하게 해야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허는 것이 그 마음 씀을 자세히 허느냐? 앉아있을 때나 섰을 때나 공부를 해나감에 있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요할 정靜’자字와 ‘깨끗할 정淨’자字, “고요하고 맑은” 그 두 상태가 유지되아야 한다 이것입니다. 앉아있을 때는 고요하고 맑다… 맑은데 서버리면 간 곳이 없고 흔들리고 화두도 잘 안들리고 경계에 팔린다면 그 공부는 올바른 궤도에 들어선 것이 못되는 것입니다. 앉아있을 때 뿐만이 아니라 서서 포행을 허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또 무슨 일… 운력을 허거나 허는 가운데에서도 화두가 떠억 들린 상태에서… 상태가 되아야 그래야 그 공부가 올바르게 되아간다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상이, 자기 기분..
2023.07.15 -
【수행의 요체】
공부工夫라 하는 것이 결국은, 언제 어데서 무엇을 허던지 어떠헌 상황에서도 그 경계境界에 지지 않고, 경계境界에 끄달리지 않고 그 상황에서 자기의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거각擧却헐 수 있도록. 화두를 여법如法하게 거각擧却 험으로 해서 주변의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을 잘 타고 넘어가는, 그것이 바로 수행의 요재要諦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 송담선사 법문 509번.
2023.04.29 -
【자성自性에 밥 주는 법】
기래사반갈사음(飢來思飯渴思飮)하고 좌와동정상상수(坐臥動靜常相隨)니라 나무아미타불. 경노음건창해수(鯨怒飮乾滄海水)하면 월명노출산호지(月明露出珊瑚枝)니라 나무아미타불. 기래사반갈사음(飢來思飯渴思飮), 배고프면 밥을 생각하고 목마르면 물 먹기를 생각을 해. 좌와동정(坐臥動靜)에 상상수(常相隨)다. 앉고 눕고 움직이고 조용하고 고요하고 하는 가운데,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상상수(常相隨)여. 항상 따라댕겨. 배고프면 밥 먹고 싶어 하는 놈. 목마르면 물 생각할 줄 아는 놈. 앉고 싶고 눕고 싶고, 어디 가야 할 때 있으면 걸어가고, 자동차를 타고, 기차를 타고, 전차를 타고, 비행기도 타고, 달음박질을 하거나 천천히 가거나 일을 하거나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에 잠시도 여의고 산 적이 없어. 항상 그놈과..
2023.04.23 -
【생사生死】
於本無生死中說有生死。 於現有生死中說無生死。 본래 생사 없는 가운데서 생사 있음을 설하고, 생사 있음을 나투는 가운데서 생사 없음을 설한다. - 廬山天然禪師語錄-明 ——— 小參[소참법문] 十方諸佛 在眾生生死裏涅槃 而眾生不覺不知。 六道眾生 在諸佛涅槃裏生死 而諸佛共見共聞。 시방의 모든 부처님[十方諸佛]이 중생眾生의 생사生死 속에 열반涅槃으로 있으되, 중생이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다. 육도의 중생[六道眾生]이 제불諸佛의 열반涅槃 속에 생사生死로 있으되, 모든 부처님은 한가지로 보고 한가지로 듣는다. 故知生死是涅槃家生死。涅槃是生死家涅槃。 而生死自生死。涅槃自涅槃。不隔毫釐。遠若霄壞。 그런 까닭에 생사生死는 이 열반가涅槃家의 생사生死요 열반涅槃은 이 생사가生死家의 열반涅槃임을 알지로되, 생사生死는 그대로 생사..
2022.11.28 -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그 성性이 무엇이냐?】
‘귀로 들을 수도 없고 사량분별심으로 이해할 수도 없는 것이라면 법문(法門)은 뭣 허러 들을 것이냐? 또 입으로 설할 수도 없다며는 뭣 허러 부처님께서는 사십구 년(49년) 동안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을 설(說)하시고, 역대조사(歷代祖師)들이 그 많은 법어(法語)를 남기시고, 또 오늘 이 송담(松潭)은 뭣허러 법상(法床)에 올라가서 입을 열고 있느냐?’ 이러헌 질문을 허시는 분이 계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법은 입으로 가히 설할 수 없으되, 목... 눈썹 떨어지는 것을 아끼지 아니하고 이 도리를 설해야 하고, 귀로 가히 들을 수 없는 법이로되 어떠한 일이 있고 일이 바쁘고 핑계가 있다 하더라도 다 물리치고, 백사(百事)를 다 물리치고 이 법을 위법망구(爲法忘軀)로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설할 수 없는 법..
202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