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선사 법문(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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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는 마음이 없어야】
현재 현재 현재를 가장 알뜰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집착하는 마음이 없어야만 현실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과거에도 집착하지 말고 미래에도 집착하지 말고 현재에도 집착하는 마음이 없어야 가장 현실에 충실헐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 현실에 충실하는 방법이 최상승활구침선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 무엇고? - 송담선사 법문 230번.
2022.10.29 -
【숨 들이마셨다 내쉬면서 ‘이 뭣고?’】
【입식출식入息出息에 상전경常轉經】 숨 들이마셨다 내쉬면서 ‘이 뭣고?’ - 송담선사. ——— 若約祖宗門下앳 一卷經하야 言之컨댄 則入息出息에 常轉經커니 豈待形於紙墨然後에사 以爲經哉리오. 만약 조종문하祖宗門下에 일권경一卷經을 잡아 이르건댄, 들이쉬며 내쉼에 항상 경經을 전轉커니(굴리거니) 어찌 종이와 먹에 나타남을 기다린 후에야 경經이라 하리오. - ——— 昔東印土國王。請二十七祖般若多羅齋。王問云。何不看經。祖曰。貧道入息不居陰界。出息不涉眾緣。常轉如是經。百千萬億卷。此即頻頻轉念之意也。 옛날 동 인도 땅에 국왕國王이 이십칠(27)조祖 반야다라般若多羅에게 재齋를 청請하였다. 왕이 물어 이르길, “어째서 경經을 보지 않으십니까?” 조사祖師가 말하길, 빈도貧道는(산승은) 숨 들이쉬되 (안으로)오음五陰 · 십팔계十八界에 머..
2022.09.29 -
【지금】
생각생각이 무너져서 눈깜빡 할 사이에 숨 한 번 내쉬었다가 들어마시지 못하면 그것이 내생来生인데, 도道는 이 몸띵이 있을 때 지끔 이 시간에 이 찰나刹那에 도를 닦는 것이여. 언제나 찰나 찰나에 도를 닦는 것이지 지끔의 이 순간을 내놓고 ‘장차 도를 닦는다’, ‘미래에 도를 닦는다’, 이러헌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여. 진실眞實한 수행자修行者는 지끔 이 시간, 이 자리, 이 찰나를 헛되이 보내가지고서는 도업道業을 성취할 수가 없는 것이니, 이 시간 이후로는 언제나 지끔, 지끔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지끔을 충실히 살고, 지끔, 그 지끔이라고허는 그 찰나에... 찰나를 소중히 여기고 충실히 헐 때에 도道는 거기서부터서 이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무량겁無量劫이 언제나 지금으로... 지금이 바로 무량겁이기 때..
2022.08.05 -
【진금真金은 다시 광석鑛石이 되지 않는다】
○ 然金性本有。鍊之則純。如體本然。修之則淨。 故圓覺云。譬如銷金鑛。金非銷故有。雖復本來金。終以銷成就。一成真金體。不復重為鑛。 금성金性은 본래부터 있는 것으로 그것을 단련하면 순수해 지는 것이, 마치 체體는 본래로 그러한 것(本然)이어서 그것을 단련하면 깨끗해지는 것과 같다. 그런 까닭으로 에 이르기를, ‘비유하면 금광金鑛을 녹임에 금金은 (광석을)녹인 까닭으로 (금이)있는 것이 아님과 같아서, 비록 다시 본래本來의 금金이 마침내 (광석을) 녹임으로써 성취成就는 되었으나, 한 번 참된 금의 몸(真金體)을 이루면 다시는 거듭 광석鑛石이 되지 않는 것과 같다. - 金剛經疏記科會-唐-宗密 - 금은 본래 스스로 금으로 있던 것이지, 광석이 변해서 금이 되는 것은 아니다. 광석 속에서 금을 발견 했을 때도 본래로 금이었고..
2022.07.11 -
•[일상에서 잊지 않아야 할 자세 ]
【頌】 得之在心ᄒᆞ면 應之在手ᄒᆞᄂᆞ니라 [在一作於] 雪月風花ㅣ며 天長地久ㅣ로다 朝朝애 雞向五更啼ᄒᆞ고 春來ᄒᆞ면 處處에 山花ㅣ 秀ㅣ로다 득得함이 마음에 있으면 응應함이 손에 있나니라. [在는 어느 책에서는 於라 하였다] 눈(雪)과 달과 바람과 꽃이며, 하늘이 길며 땅이 오래로다. 아침마다 닭이 오경五更을 향向하여 울고, 봄이 오면 곳곳에 산 꽃이 피도다. 【說誼】 失其旨也ᄒᆞ면 離却日用ᄒᆞ고 別求生涯어니와 得其源也ᄒᆞ면 機境上애 把得便用ᄒᆞᄂᆞ니 그 뜻을 잃으면 일용日用을 여의고 각별各別히 살 일을 구求하거니와, 그 근원根源을 득得하면(얻으면) 기경機境(기틀 경계) 위에 잡아서 곧 쓰나니, 【說誼】 伊麽則頭頭ㅣ 淨妙國土ㅣ며 物物이 常住眞身이라 一切聲이 是佛聲이며 一切色이 是佛色이라 그러면 두두頭頭가 정..
2022.03.16 -
【당처(當處)、참선의 모냥】
당처불회모(當處不回眸)하면, 당처(當處), ‘당처’라 하는 것은 눈으로 무엇을 보거나 귀에 무슨 소리가 들리거나 자최 없이 한 생각이 문득 일어날 때, 일어나서 일초도 시간이 지나가기 전에, 일어날 그 찰나(刹那)가 바로 ‘당처(當處)’거든. 뭘 보면 ‘아 저것이 무슨 물견이다’, ‘빛깔은 무엇이다’, ‘모냥이 무엇이다’ 하고 생각이 여러 가지 생각으로 이렇게 둘째 셋째 넷째 번 생각으로 자꾸 요렇게 번져서 갈라져가지고 이상한 데로 끌고, 끌려가거든. 그게 아니라 일어나자마자 두 번째 생각으로 번지기 이전에, 시간은 일 초(1초)에 백 분에 일(1/100)도 시간이 지내가기 전에 바로 그게 ‘당처’거든. 당처에서 눈동자를 돌리지 아니하면, 이 눈동자는 마음에 눈동자거든. 탁 눈동자를 자기의 본참공안(本參..
202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