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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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랑 속 맛을 얻어
【次右人送餠 天涯爲客久 遙憶故鄕人 忽得囊中味 愁顔却帶春 【우인이 떡을 보내준 시에 차운하여. 天涯의 객이된지 오래여서 아득한 고향사람 생각하다가 홀연히 바랑 중에 맛을 얻으니 근심스런 낯빛이 도리어 봄빛을 띄게되었구나. - 부휴 浮休善修。 —————— *天涯(천애): 하늘 끝에 홀로 서 있다는 뜻으로 이 세상에 살아 있는 핏줄이나 부모가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하늘의 끝、하늘의 끝이 닿는 땅의 한 귀퉁이라는 뜻으로, 아득하게 멀리 떨어진 낯선 곳을 이르는 말.
2017.07.12 -
【客裡唫
【客裡唫 歲去紅顔改 春來白髮新 故鄕何處是 千里杳烟塵 【객 속에서 읊다. 세월 가니 붉던 얼굴 고쳐지고 봄이 오니 흰 머리가 새롭구나. 고향은 어느메인가. 천리는 아득한 烟塵이로다. - 부휴 浮休善修 —————— *烟塵: 연진. 먼지와 연기、 봉화 연기와 전쟁의 먼지、전쟁의 비유. 사람이 북적대는 곳.
2017.07.12 -
【送巖禪子
【送巖禪子 雪月松窓夜 離情湖海深 問君從此去 何日更相逢 【암선자를 보내고 눈속에 달 뜬 솔창에 밤 떠나는 정 호수바다로 깊네 그대에게 묻노니 이렇게 가면 어느 날에나 다시 서로 만날까. - 부휴 浮休善修
2017.07.12 -
【寄友
【寄友 閑居無一事 終日閇松扉 萬里春歸盡 幽人歸不歸 【벗에게 부치다 한가히 살며 한 일도 없어 종일토록 소나무 사립문 닫네. 만리의 봄은 돌아오길 다했는데 幽人은 돌아오는지 돌아오지 않는지. - 부휴 浮休善修 —————— *송비(松扉):소나무 문. 절의 출입문. *유인(幽人):속세(俗世)를 피해 조용히 사는 이
2017.07.12 -
【寄崔進士
【寄崔進士 病中眉鎻掩空堂 殘磬香燈欲二更 別後茫然多少恨 滿山明月聽猿聲 【 최진사에게 부치다 병중에 빈 집 문을 닫고 눈을 감으니 쇠잔한 경쇠 소리와 향, 등불은 이경이 되려하네. 이별 후 망연茫然하여 한이 얼마나 되던지 가득한 산에 밝은 달빛, 우는 원숭이 소리를 듣네. - 逍遙太能 —————— 二更: 하룻 밤을 오경(五更)으로 나누었을 때의 둘째의 부분(部分). 곧 밤 아홉 시부터 열한 시까지의 사이 茫然:아득함, 아무 생각 없이 멍함.
2017.07.12 -
【하늘은 항상 좋은 사람만 내소서】
【하늘은 항상 좋은 사람만 내소서】 속가俗家에서는 고 하가지마는, 하늘이 준다는 게 딴 게 아니고,과거에 자기가 큰 부자가 될 만큼 복을 많이 지은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말이여. -송담선사 법문 478번. —————— 願天常生好人、願人常行(做)好事。 원컨대 하늘은 항상 좋은 사람만 태어나게 하소서. 원컨대 사람은 항상 좋은 일만 하소서. -태상감응편 武安王 有求皆苦、- 부처님 구함이 있으면 다 고통이요, 無欲則剛。- 공자 욕심이 없으면 굳세다. ————— 세속에서는 일을 하는데는 ‘운運이 따라줘야 한다’고 하는데, 그 ‘운運’이란게 다른게 아니고, 자기가 ‘과거에 지어 놓은 업業’이여. - 송담선사 법문 중에.
2017.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