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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를 묻는 질문에】
바른 定이라 하는 것은, 밥 먹을 때 밥을 먹되 한 알갱이 쌀도 씹지 않고, 종일 걷되 한 조각의 땅도 밟음이 없고, 종일 말허되 한 마디 말도 헌 바가 없어야, 그래야 그것이 진짜 三昧고 바른 定이여. - 송담선사 법문(94. 동안거 중 보살선방에서)
2017.07.11 -
[누에치는 사람]
蠶婦 (잠부) - 누에 치는 아낙 昨日到城郭 歸來淚滿巾 遍身綺羅者 不是養蠶人 어제는 도회지에 갔다가 돌아올 땐 수건에 눈물 가득 적셨네. 온 몸에 비단 옷 두른 사람은 누에 치는 사람들이 아니었기에 - 작자 미상 —————— 採得百花成蜜後 不知辛苦爲誰甛 온갖 꽃을 바삐 다니며 꿀을 모은 뒤에 알지 못해라. 쓰디 쓴 고통은 누구를 달게하기 위함이었던가. -소동파
2017.07.11 -
[耕耘]
只問耕耘不問收穫 밭 갈고 김 매는 것을 물을 뿐 수확은 묻지 않는다. - 남회근 ———— 此是幽情一種花 不求聞達只煙霞 이것은 그윽한 뜻인 한 종류의 꽃 통달했다는 말 듣길 바라지 않고 다못 煙霞를 씹을 뿐. - 작자 미상
2017.07.10 -
【법을 설한다고 하는 것】
【법을 설한다고 하는 것】 법을 설한다고 하는것은, 달마스님께서 [혈맥론]에 말씀하신 바와 같이, '깨닫지 못하고 법을 설하며는 그 설하는 사람은 마구니의 왕이 되고, 또 그 깨닫지 못한 사람의 법을 듣는 대중은 마구니의 권속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떠헌 사람이 능히 법을 설할 수가 있느냐 하며는, [한 말도 설하지 아니허되, 삼천대천세계에 어느 한 구석에라도 들리지 아니한 곳이 없을만큼, 또 단 일분 일초 동안이라도 그 설법이 근친 바가 없이,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꽉 차는 대사자후를 할 수 있는 사람.] 다시 말하면, [입을 열지 아니하되 그 설법이 끊이지 않고 대사자후를 할 수 있는 사람.] 다시, [종일 일평생토록 법을 설하되, 한 말도 설한 바가 없..
2017.07.10 -
[長今]
[長今] "歷千劫而不古、亘萬歲而長今." 천겁을 지나도 옛이 아니요, 만세에 뻗쳐도 언제나 지금이다. - 함허.
2017.07.10 -
[위대한 스승]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이야말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 페마 쵸드론.
201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