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랑 속 맛을 얻어
2017. 7. 12. 12:52ㆍ카테고리 없음
【次右人送餠
天涯爲客久
遙憶故鄕人
忽得囊中味
愁顔却帶春
【우인이 떡을 보내준 시에 차운하여.
天涯의 객이된지 오래여서
아득한 고향사람 생각하다가
홀연히 바랑 중에 맛을 얻으니
근심스런 낯빛이 도리어 봄빛을 띄게되었구나.
- 부휴 浮休善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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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涯(천애): 하늘 끝에 홀로 서 있다는 뜻으로 이 세상에 살아 있는 핏줄이나 부모가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하늘의 끝、하늘의 끝이 닿는 땅의 한 귀퉁이라는 뜻으로, 아득하게 멀리 떨어진 낯선 곳을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