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뭉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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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삭기筆削記]
【필삭기筆削記】 한 사람이[眞如], 홀연히 잠이 들어 [無明], 꿈을 꾸면서[業相], 갖가지 일을[現相] 보고[轉相], 분별을 일으키면서[智相], 분별이 염념이 간단이 없다[相續相]. 간단없는 분별을 하면서 자기 감정에 어기는 대상(違境)과 감정에 순종하는 대상(順境)에서 깊이 취하고 집착하는 마음을 내어 [執取相] 선하게 여긴 것은 친근하다 하고 악하게 받아들여지는 대상은 소원하다 한다[計名字相]. 선하고 친근하게 여겨지는 대상엔 갖가지 은혜와 이익을 베풀고 악하고 소원하게 여겨지는 대상에서 갖가지로 능멸하고 손해를 끼치다가[起業相], 혹 은혜로 보답함이 있으면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혹 원한으로 갚는 경우를 만나면 괴로움으로 받아들이 다가[業繫苦相] 흡연히 꿈을 깨고 나선 이상에서 있었던 꿈속의 ..
2023.12.25 -
[참선요지] 허운 저, 박경훈 역.
朴敬勛 譯 虛雲 著 叅禪要旨 참선요지 / 목차 서 문 Ⅰ, 참선의 선결 요건 Ⅱ, 선당(禪堂)의 가르침 가、 이끌어 온 말 나, 참선 수행의 입문 방법 1、도를 이루는 선결조건 ⓵ 깊이 인과를 믿으라 ⓶ 계율을 엄격히 지키라 ⓷ 믿음을 굳게 가지라 ⓸ 수행의 길을 결정하라 2、참선 방법 ⓵ 좌선이란? ⓶ 공부는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⓷ 화두(話頭)와 의정(疑情) ⓸ 조고화두와 반문문자성 ⓹ 생사심(生死心)과 장원심(長遠心) ⓺ 공부할 때의 두 가지 어려움과 쉬움 ⅰ 초심자의 어려움과 쉬움 ㉮ 초심자의 어려움 ㉯ 초심자의 쉬움 ⅱ 고참자의 어려움과 쉬움 ㉮ 고참자의 어려움 ㉯ 고참자의 쉬움 다,결론 Ⅲ, 참선 경어(警語) Ⅳ, 섣달 그믐 보다(普茶) 때의 가르침 Ⅴ, 수행과 불수행 참선요지 서(參禪要旨..
2023.12.24 -
[법성게法性偈]
[깨달음 그 자체를 나타내 보임] 法性圓融無二相。 법의 본성 원융하여 분별함을 용납 않고 諸法不動本來寂。 모든 법은 부동하여 본래부터 고요해서 無名無相絕一切。 이름 없고 모습 없어 모든 것이 끊겼으니 證智所知非餘境。 깨달은 이 아는 경계 다른 이는 모른다네. [연기의 본질을 가리킴] 真性甚深極㣲妙。 참된 본성 아주 깊고 지극하게 미묘하여 不守自性隨緣成。 자기 성품 고집 않고 인연 따라 성립하네. [다라니의 원리와 작용에 의해 법의 종류별 내용을 설함] 一中一切多中一。 하나 속에 모두 들고 모두 속에 하나 들며 一即一切多即一。 하나가 곧 모두이고 모두가 곧 하나라네. [구체적 현상을 소재로 삼아 법의 종류별 내용을 밝힘] 一微塵中含十方。 한 점 크기 티끌 속에 온 우주가 담겨있고 一切塵中亦如是。 낱낱 모든..
2023.10.27 -
<달마이입사행론達摩二入四行論>
> 【달마소전達摩小傳】 法師者 西域南天竺國人 是大婆羅門國王第三之子也。 神慧踈朗 聞皆曉悟。 志存摩訶衍道 故捨素從緇 紹隆聖種。冥心虛寂 通鑒世事 內外俱明 德超世表。 悲悔邊隅正教陵替 遂能遠涉山海 遊化漢魏。 亡心之士 莫不歸信 取相存見之流 乃生譏謗。 于時唯有道育慧可 此二沙門 年雖後生 俊志高遠 幸逢法師 事之數載 虔恭諮啟 善蒙師意。 法師感其精誠 誨以真道。 如是安心 如是發行 如是順物 如是方便。 此是大乘安心之法 令無錯謬。 如是安心者壁觀 如是發心者四行 如是順物者 防護譏嫌 如是方便者 遣其不著。 此略序所由 意在後文。 법사法師는 서역남천축국西域南天竺國 사람으로, 이는 대바라문大婆羅門 국왕國王의 셋째 아들이시다. 신령한 지혜가 툭 트이고 밝아 들으면 모두 분명하게 깨달았다. 뜻을 마하연도摩訶衍道에 둔 까닭으로 세속 옷[素]을 벗어..
2023.10.01 -
《중용언해中庸諺解》 이범규李範圭 해解
이범규李範圭 해解 ○ 天命之謂性이요 率性之謂道이요 修道之謂敎이니라. 하늘이 명命하신(부여하신) 것을 일러 성性이요, 성性을 솔率하는(좇는) 것을 일러 도道이요, 도道를 닦음을 일러 교敎이니라. 【이범규李範圭】 자사子思가 이르시되, 학문學問의 이치理致는 성性과 명命보다 더 정精함이 없고 공功은 도道와 교敎보다 더 큼이 없으니, 세상이 또한 이른바 성性과 도道와 교敎를 아느냐? 천하의 사람이 성품을 두지 아니함이 없으니, 성품이 바깥으로 흘러들어옴이 아니라 하늘이 사람을 내심에 이미 기운을 주어서 써 형용形容을 이루고 또 반드시 이치를 태워주어서 성품을 이루거든, 사람이 이것을 받아서 인仁과 의義와 예禮와 지智의 덕德을 삼으니 이것이 성품이 하늘에 근원함이니 이에 하늘이 명命하심이라 이름이오, 천하天下의 일..
2023.09.19 -
《수본진심守本眞心》 - 최상승론、 삼가귀감.
守本眞心 〖최상승론 最上乘論〗 - 3 〖유가귀감 儒家龜鑑〗 - 36 〖도가귀감 道家龜鑑〗 - 65 〖선가귀감 禪家龜鑑〗 - 80 〖진심직설 眞心直說〗 - 188 제 오조 홍인선사 술 第 五祖 弘忍禪師 述 최상승론 最上乘論 凡趣聖道悟解真宗。修心要論.若其不護淨者。一切行無由取見。願善知識如有寫者。用心無令脫錯。恐誤後人。夫修道之本體.須識當身心本來清淨不生不滅無有分別。自性圓滿清淨之心。此是本師。乃勝念十方諸佛。 무릇 성도聖道에 나아감에 진종真宗인 수심요론修心要論(마음 닦는 요긴한 논論)을 깨달아 알아야 하나니, 그 청정[淨]을 보호하지 않는 자는 일체의 행行(수행)이 견見[見性]을 얻을 까닭이 없느니라. 원컨대 선지식으로서 이 글을 베끼는 자가 있을 것 같으면 마음을 써서 누락되거나 그릇됨이 없도록 하라. 뒷 사람을 그르..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