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맑은】
2023. 7. 15. 22:47ㆍ송담선사 법문
화두가 타성일편打成一片이 되면, 이러할 때 마음 씀을 매우 자세仔細하게 해야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허는 것이 그 마음 씀을 자세히 허느냐?
앉아있을 때나 섰을 때나 공부를 해나감에 있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요할 정靜’자字와 ‘깨끗할 정淨’자字, “고요하고 맑은” 그 두 상태가 유지되아야 한다 이것입니다.
앉아있을 때는 고요하고 맑다… 맑은데 서버리면 간 곳이 없고 흔들리고 화두도 잘 안들리고 경계에 팔린다면 그 공부는 올바른 궤도에 들어선 것이 못되는 것입니다.
앉아있을 때 뿐만이 아니라 서서 포행을 허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또 무슨 일… 운력을 허거나 허는 가운데에서도 화두가 떠억 들린 상태에서… 상태가 되아야 그래야 그 공부가 올바르게 되아간다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상이, 자기 기분이 엄숙하고 그분의 풍모가 청정해서 움직이거나 고요하거니 동정경계動靜境界에 마치 가을 하늘처럼 타악 트여서 맑은, 그렇게…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면 이것을 첫째 경절이라, 첫째 과정이라 이렇게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 송담선사 법문 26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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