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生死】

2022. 11. 28. 07:52송담선사 법문

於本無生死中說有生死。
於現有生死中說無生死。

본래 생사 없는 가운데서 생사 있음을 설하고,
생사 있음을 나투는 가운데서 생사 없음을 설한다.

- 廬山天然禪師語錄-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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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參[소참법문]

十方諸佛 在眾生生死裏涅槃 而眾生不覺不知。
六道眾生 在諸佛涅槃裏生死 而諸佛共見共聞。

시방의 모든 부처님[十方諸佛]이 중생眾生의 생사生死 속에 열반涅槃으로 있으되, 중생이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다.

육도의 중생[六道眾生]이 제불諸佛의 열반涅槃 속에 생사生死로 있으되, 모든 부처님은 한가지로 보고 한가지로 듣는다.


故知生死是涅槃家生死。涅槃是生死家涅槃。
而生死自生死。涅槃自涅槃。不隔毫釐。遠若霄壞。

그런 까닭에 생사生死는 이 열반가涅槃家의 생사生死요 열반涅槃은 이 생사가生死家의 열반涅槃임을 알지로되, 생사生死는 그대로 생사生死요 열반涅槃은 그대로 열반涅槃이니, 털끝 만치도 벌어짐이 없으되 멀기로는 하늘 땅 만큼과 같음이라.


祇如老僧與諸人 即今是生死。是涅槃。
易分雪裏粉。難辨黑中煤。

다만 노승老僧과 여러분이 바로 지금 이 생사生死요 이 열반涅槃이니, 눈 가운데 쌀가루는 분간하기 쉬우나, 먹 가운데 그을음은 가려내기가 어려우니라.


- [여산천연선사어록廬山天然禪師語錄] -명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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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佛法)은,
바로 이 생사(生死) 속에서 생사 없는 도리(道理)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생사(生死)를 버리고 영원(永遠)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생사 속에서 생사 없는 도리를 깨달아서 실천을 허는 것이 바로 우리 불법(佛法)인 것입니다.

- 송담선사 법문 264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