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설한다고 하는 것】

2017. 7. 10. 22:57카테고리 없음

【법을 설한다고 하는 것】


법을 설한다고 하는것은,
달마스님께서 [혈맥론]에 말씀하신 바와 같이, '깨닫지 못하고 법을 설하며는 그 설하는 사람은 마구니의 왕이 되고, 또 그 깨닫지 못한 사람의 법을 듣는 대중은 마구니의 권속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떠헌 사람이 능히 법을 설할 수가 있느냐 하며는,

[한 말도 설하지 아니허되, 삼천대천세계에 어느 한 구석에라도 들리지 아니한 곳이 없을만큼, 또 단 일분 일초 동안이라도 그 설법이 근친 바가 없이,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꽉 차는 대사자후를 할 수 있는 사람.]

다시 말하면, [입을 열지 아니하되 그 설법이 끊이지 않고 대사자후를 할 수 있는 사람.]

다시, [종일 일평생토록 법을 설하되, 한 말도 설한 바가 없는 사람.]

능히 이러헌 사람만이 감히 법을 설한다고,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 전강선사 280번 법문에서 송담선사 법문.


[說法者、無法可說是名說法]
- 금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