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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물 헤아리다】
雨夜呈長官 遠客坐長夜 雨聲孤寺秋 請量東海水 看取淺深愁 - 李羣玉 詩集 -唐 먼길 나그네 긴 밤을 앉았고 외로운 절엔 가을 빗소리 청컨대 동해의 물 헤아려 보아라. 내 근심보다 얕은지 깊은지를. 글월: 사명당 松雲 若人生百歲,不解生滅法 不如生一日,而得解了之 만약 사람이 백살을 살더라도 생멸법을 모르면, 하루를 살더라도 그것을 이해하는것만 못하다. - 석가모니.
2017.07.10 -
[題如鏡山林清氣集]
題如鏡山林清氣集 不作西湖夢,歸吳愜素知。 山林有清氣,泉石到新詩。 花落曉風靜,鳥啼春日遲。 孤吟最佳處,猶在定回時。 서호의 꿈을 짓지 않아도 吳로 돌아오니 쾌활함을 알겠네. 산 숲에 맑은 기운 있으니 샘과 돌은 새로이 시를 말하네. 꽃은 떨어지는데 새벽 바람은 고요하고 새 우니 봄 날이 더디구나. 가장 아름다운 곳 홀로 읊나니 오히려 고요히 돌이키는 때에 있구나. - 원나라 어느 시.
2017.07.10 -
【叅禪、只叅禪】
참선지참선(叅禪只叅禪) 참선은 다못 참선일 따름이요 참선불섭사(叅禪不涉思) 참선은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참도무가참(叅到無可叅) 참구해서 가히 참구할 것 없는 곳에 도달하면 당지선역희(當知禪亦戱) 마땅히 알아라, 참선도 장난일 뿐이니라. 중봉명본 17권. - 송담선사 법문 349번. —————— 叅禪不求名 叅禪不爲利 叅禪不涉思 叅禪不解義 叅禪只參禪 叅非同一切 叅到無可叅 當知禪亦戱。 참선은 이름을 구하려는것도 아니요, 참선은 이익을 위한것도 아니며, 참선은 생각으로 하는것도 아니요, 참선은 뜻을 풀어 밝히는 것도 아니다. '참선은 다못 참선일 따름’이다. 참구함은 모든것과 같지 아니하며, 참구해서 가히 참구할 수 없는곳에 이르면, 마땅히 알아라 선이라는 것도 장난일 뿐이니라. - 중봉명본. —..
2017.07.10 -
[세상은]
"아! 이 세상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인간의 목숨은 감미로운 것이다. 이 세상은 오색으로 그린 그림 같고, 사람이 그 속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일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구나." - 석가모니
2017.07.10 -
[토란]
겨울에 그 나잔선사는 쇠똥을 주워와서 불을 때며 그 위에다 토란을 굽고 있었습니다. 이비는 나잔선사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나잔선사는 상대조차도 하지 않았습니다. 토란이 다 구워지자 콧물이 토란까지 매달려 내려왔는데도 자신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절반을 먹고는 콧물이 묻은 토란을 이비에게 주었습니다. 도를 구하기는 아주 쉽습니다. 남의 콧물을 기꺼이 먹으려하느냐 안하느냐는 것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이런 정신이 있어야 도를 구합니다. ㅡ 남회근.
2017.07.10 -
[앎과 모름]
或好知而不倦 以困其百體 所好不過一枝 而舉根俱弊 斯以其所知而害所不知也。 아는것을 좋아하여 게으르지 않음은 그 백체를 피곤하게하여 그 좋아하는 바가 아주 적은 것에 불과하며 그 폐혜의 근본을 들추게 되니 이는 그 아는 바로서 아지 못하는 바를 해치는 것이다. 若夫知之盛也 知人之所為者有分 故任而不彊也!知人之所知者有極 故用而不蕩也。故所知不以無涯自困 則一體之中 知與不知 闇相與會而俱全矣。 앎이 투철함을 말하자면, 사람의 하는 바 라는 것은 분이 있음을 앎으로 자연스레 맡기고 억지로 하지 않는다. 사람의 아는 바 라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앎으로 쓰되 방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앎이란 끝이 없는 것으로서 자신을 괴롭히지 않아야 한다. 바로 한 몸 가운데 앎은 아지 못함과 더불어 있고, 闇相(깜깜함)은 會(깨달음)와 더..
201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