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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會者定離 去者必返】
【會者定離 去者必返】 今朝相別後 消息幾時聞 明日秋雲隔 思君不見君 오늘 서로 해제하고 작별하게 되면 다시 어느 때 소식을 듣게 될 것인가 내일이면 가을바람이 불어 가을 구름에 막히면 그대를 생각할 뿐이요 그대 얼굴을 보지 못하겠구나. 이 게송은 제가 오늘 이 게송을 여러분 앞에서 한번 읊으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어떻게 조실스님께서 먼저 이 게송을 읊어버리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에 읊으려고 생각했던 게송이기 때문에 맨 끝에 다시 읊어 버리게 된 것입니다. 오늘 아침 서로 작별한 후에 다시 어느 때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 아마 이 게송은 서산대사께서 어떤 친구나 제자를 작별하실 때에 읊으신 게송 같습니다마는, 조실스님께서는 이 게송에 풀이를, 인생이 태어났다가 무상해서 내가 나를 이별하게 된다. 금생..
2017.07.10 -
【交響樂】
[화엄의 교향악] 부처님 49년 설(說)을 아함십이방등팔(阿含十二方等八) 아함경을 12년 동안 설하시고 방등경 8년, 그리고 이십일재담반야(二十一載談般若) 21년 동안을 반야경을 설하시고, 종담법화우팔년(終談法華又八年) 마지막에 법화경을 8년 동안을 설허셔서 그걸 합하면은 49년이 됩니다. 그런데 그 49년 동안 설하신 것이 팔만대장경인데 그 49년 동안에 왜 아함경 12년부터서 말을 하고, 맨 처음에 그렇게 많은 법문을 설하신 화엄경(華嚴經)은 그 49년 동안에 빼놓고 얘기를 허게 됩니다. 그것은 아함경 설하시기 전에 21일 동안에 걸쳐서 입을 열지 아니하시고 설하신 법문이기 때문에 49년 속에 계산을 넣지 않고 얘기를 허게 됩니다. 그러면은 이 화엄경은 그 화엄세계의 교주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 교..
2017.07.10 -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행권】
설날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행권]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행권을 받게됩니다. 화두와 불명과 십선계는 바로 무량겁을 생사윤회하다가 부처님이 계시는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표를 끊는거와 마찬가집니다.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표라고 허는것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그 한장의 종이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나를 찾는 화두 한 마디를 철저하게 마음에 새겨서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그 화두에 대한 의단이 항상 끊이지 않고 독로허도록 잡드리 할 때에 바로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표를 몸에 간직한 거와 마찬가집니다. 그 표를 잃어버리면 아무리 마음으로 돌아가는,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배가 있고 비행기가 있고 차가 있다하더라도 그 표를 놓쳐버리면 탈 수가 없어. 한번 그 표를 탔으면은 그 표를 깊이 ..
2017.07.10 -
【참다운 천도】
[참다운 천도] 육체를 가진 우리 자신들은 이 때를 당해서 우리 자신을 한 번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입니다... 살아서 이 몸 가지고 있을 때 내 자신을 천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참 천도는 육체를 가지고 있을 때 정법에 귀의해서 최상승법을 믿고 실천해 가지고 스스로 자기의 영혼을 천도허는 길이 가장 믿을 수 있는 방법인 것입니다. 이 몸 가지고 있을 때 자기가 자기 몸을 천도 허는 법, 이것이 불법이요 정법이요 최상승법인 것입니다. '아무리 악한 죄를 많이 짓고 일생에 염불한 마디 허지 아니허고 일생에 부처님께 절 한마디 안 해도 자손이 그 부모를 위해서 돈을 많이 디려 가지고 천도만 해디리면 다 천당에 가고 극락세계 갈 수 있다면 그 구태여 착한 일하고 고생허고 살 것 뫼 있는가 마구잽이 막보..
2017.07.10 -
【용화사 부적】
[용화사 부적] 지금부터 부적을 노놔 드리겠습니다. 이 부적은 불에 넣어도 타지 아니하고, 물에 넣어도 젖지 아니하고, 아무리 찢을려고 해도 찢어지지아니한 부적을 노놔드리겠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시고 저의 얼굴을 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한동안 침묵) 지금 여러분은 저의 얼굴을 보셨습니다. 저의 얼굴을 무엇이 보았습니까. 분명 여러분은 정신을 차리고 두 눈을 부릅뜨고 똑 바로 저의 얼굴을 보셨습니다. 무엇이 저를 보았습니까? 일년 동안을 금방 지금과 같은 경건한 마음으로, 엄숙한 마음으로 어떠한 어려운 일, 괴로운 일, 슬픈일을 만났을 때에도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화두를 드신다고 하며는 그 부작이야말로 마왕 파순이도 터럭끝 하나 손대지 아니하고 물리칠 수 있는 그러헌 불가사의한 부적이 될 것입니다. 종이..
2017.07.10 -
【생사 속에서 영원을】
[생사 속에서 영원을] 구름이 지나가도 하늘은 움직임이 없고, 배가 지내가도 양쪽 기슭은 움직임이 없듯이. 산천초목山川草木이 춘하추동春夏秋冬에 따라서 잎이 피고 꽃이 피었다 가을이 되면 다 단풍이 져서 떨어지고 겨울이 되며는 흰 눈이 내리더라도, 잣나무는 푸르름을 지키듯이. 이 사바세계 이 속에서도 정법正法을 믿는 여러 도반들은 생사무상生死無常 속에서 화두를 들고 착실히 하루하루를 지내간다면, 거기에는 언제나 부처님이 출현하시는 것이고 거기에는 항상 조사스님이 우리를 위해서 눈에 안 보이는 채찍질을 해주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로병사 속에서 생사가 없는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우리 앞에는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송담선사 법문 706번.
201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