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來世得作佛】

2017. 10. 29. 22:08전강선사 법문

【來世得作佛】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



제법종본래諸法從本來로 상자적멸상常自寂滅相이다.
모든 법이 -모든 법(諸法)이라 하면 부처님으로부터 모든 중생에 이르기까지 일월성진日月星辰으로부터 산천초목山川草木과 두두물물頭頭物物과 이 허공계에 가득차 있는 모든 것을 통칭해서 제법諸法이라하는데- 이 모든 법이 본래本來부터 항상 적멸寂滅헌 상相이다, 생사生死가 없는 모습이다.
깨닫지 못한 우리 중생의 눈으로 볼때는 사람 몸에는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있고 우리의 생각에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이 있고 세계에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이 있지마는 사실에 있어서는 그 모든 것들이 본래本來로 적멸寂滅한 상相이다. 생사生死가 없는 열반涅槃의 모습이다.

불자행도이佛子行道已하면,
불자佛子가 도道를 행行해 마치면,

내세득작불來世得作佛이다.
바로 부처를 지을 것이다.

- 송담선사 법문 174번.


———————

【即是來世 】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


최상근기最上根機 상근기上根機, 근기根機가 상근上根 중근中根 하근下根 삼근三根이 있는디, 상근대지上根大智는 언하言下에 대오大悟, 말 아래, 이 말에 바로 봐 버릴거거든.
부처님의 법화경法華經 사구게四句偈인디, 그저 그대로 말 다 해줘버린 것이여.
이게 뭐 해석이라고 헐 것도 없고 이게 무슨 뭐 격외格外라고 헐 것도 없고 평상화平常話라고 헐 것도 없고 그대로 해준 말 아닌가!
법화경에 회삼귀일會三歸一인디, 그렇게 49년 설說허시다가 마지막의 법화경 설헐 때에 해준 게송偈頌인디, 그대로 해준 말이여.
하나 무슨 거기에는 최초구最初句다 말후구末後句다 무슨 격외格外다 평상화平常話다 그런말 없어.

제법諸法이 종본래從本來로,
모든 법이 그 본本으로 쫓아오면서 그대로 적멸상寂滅相이여.
뗄것도 없고 여읠것도 없고 버릴것도 없고, 말 허다보니 적멸寂滅이라고 붙였지, 그 무슨 적멸이 우리가 생각컨댄
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는 그만 그것을 자체를 적멸寂滅이라고 이렇게 보지만은 중생소견衆生所見으로 그렇게 갖다보지, 적멸상寂滅相이다 허면 그대로 생사生死없는 본本, 본本 자체自体를 말한 것이여.
그 적멸寂滅을 아무리 억지로 갖다가서 떼고 여의고 볼래야 못보는 것이여.
다 여의어 보지. 다 여의고 떼고 이사구절백비離四句絶百非허고 보지. 발써 틀렸어.

불자佛子가 행도이行道已다,
불자가 도, 도를 벌써 행헌닼 할때 적멸寂滅 자체自体는 어긋졌다. 도道를 헐라 햐? 찾아 거그서?
멱즉지군불가견覓則知君不可見이여,
찾은 즉은 알거라. 그대가 보지 못한다.
어떻게 된 말이여? 도심道心만 발써 내도 틀렸어.
적멸寂滅 그 본구本句가.
어떻게 여의고 떼고 봐? 뉘기 짜서.
불자佛子가 행도이行道已면, 발쎄 도道를 행行헌다 할때 적멸寂滅은 십만팔천리十萬八千里여.

그 영가스님 오도송에,
<멱즉지군불가견覓則知君不可見이다.
찾은 즉은 알거라. 그대가 보지 못헌다>
참 기맥힌 말이지.
불자佛子가, 상자적멸상常自寂滅相 그 도리道理를 불자佛子가 행도이行道已허면, 도 행허기를 이미 다래 부렀다.
벌써 도를 행헐라 할때 안돼. 그놈 다했다. 도 행허는 놈도 다했다.

내세득작불來世得作佛이라,
그 내세來世가 어느 땐고? 내생來生에? 부처가 된다?
내세來世란 놈을 그걸 바로 바로 새기도 못허고 보도 못허는 것이여.
내세來世다.
올 래來자 내세來世, 래세상來世上, 오는세상 내세가 그 찰나 그동안이여.
적멸상寂滅相 그대로 봐버린 그걸 내세來世락 햐.
과거 삼세三世가 붙도 못헌 내세來世여? 알겄어?
언하言下라고 헐것이 없어. 언하言下, 말 아래라고 벌쎄 그것은 발써 늦었다.
내세來世라는 것은 즉시내세即是來世.
벌써 그 적멸상寂滅相 헐때 처꺽 그만 그 중생소견衆生所見이 거그서 망해버리고 찰나刹那에 내세來世다.
그러니 무슨 중생성불衆生成佛 찰나刹那, 찰나라고 헐것도 없지. 뭐 그대로 그, 마 그지경 거기서 봐 버리는 거지.

우리가 이러헌 도리道理를 행行해 나갈때 이참 이 선법禪法! 생사生死없는 이 도리, 본분도리本分道理, 이 도리를 행해 나갈때 어떻게 우리가 다잽이를 해야 허겄는가?
그 참선법叅禪法 깨닫지 못했으면 그때부텀 오직 뭐 찾는다고 헐수도 없지. 허지마는 헐수가 없지. 어쩔수가 없어.
바로 보들 못하고 바로 알들 못했으니 어쩔수가 있어? 이놈 하나 미迷해 가지고는 단지 차경此境혀, 다만 이 경계境界하나 이것 하나를 뚫지 못허고 미迷해가지고 중생인디 그놈 깨닫지 못했기 따문에 중생의 업業이 그놈이 그 거그서부텀 차여 가지고는 그만 무량겁 그저 행동 전체가 맨 죄罪지.
보도 못허고, 죄없는 곳을 못봤으니 전부가 시죄是罪 아닌가? 거족동념擧足動念이 시죄是罪라고 했으니 그놈의 그 그것이 그 중생과 부처 사이라는 것은 그 어디 호말毫末도 가려지지 않고 백지장도 그것이 어디 거가서는 뭐 문제 아니여? 아! 이런디 그 무슨 뭐 촌寸, 뭣이 도무지 쬐끔도 가림이 없는 것인디 이 지경 돼 있네.
꽉 맥혀가지고 그래가지고 거그서 모두 일어나는 것이 맨놈의 인자 거그가 거그서 이것을 바로 믿어 행行해 나가는 학자學者야. 거가서 이놈 하나 가지고 다룰, 다뤄 버릴 지경이지.
알 수 없는 이름 하나 가지고 나가는 거 아닌가?
꽉 맥혔으니 알 알 수 없지. 맥힌 그것이 조사관祖師關 아닌가?
판대기 이빨 털났다는 놈이 그놈 바로 봐버리면 터럭끝 만큼도 걸림이 없건마는 그놈을 보지 못허면은 그놈의 디가 철벽鐵壁이여.
당체 얼마나 뭐 몇 억만리 차가 있어. 몇 두께가 당최 쇠뚜께도 뭐 말로 헐 수 없는 놈의 산山 보담 더 두꺼운 놈의 쇠두께가 뭐 딱 가렸다 그말이여.
알 수 없는 철벽鐵壁 하나 그놈 뚫고 나가는 학자學者여. 우리가 이래 모였지. 이것 하나 꼭 해야겄다고 모였지.
모인 우리 학자들의 그 소심所心이 어떠헌가?
마음헌 바가 여기에 마음을 두고 여기에
발심發心을 혀서 들어와서 도道닦는 우리학자學者가 어떠헌가?

- 전강선사 법문 57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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