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의 환화(幻化)를 버리고】

2021. 10. 21. 06:02전강선사 법문

위중직지차사어(爲衆直指箇中意)헌다.

내가 부처님 대표로 지금 말씀헌 것이여. 위중개중의(爲衆箇中意) 헌다. 이 대중을 위해서 이 낱 가운데 뜻을 보인다. 해탈정법(解脫正法)에 그 진리(眞理)를 내가 보인다 그 말씀이여. 그 진리가 그 뭔고? 천상천하(天上天下)에 없는 무슨 그 도리(道理)ㄹ까? 그 뭐 견성(見性)해서 해탈(解脫)해서, 해탈 진리가 이 세상에 없는 무슨 도릴까?

허허, 너무 그렇게, 그렇게 세상에 없는 무슨... 거 그런 무슨 진린 줄을 찾지 말란 말씀이여. 세상에 무슨 도(道)가...

아, 조주(趙州)스님은 도(道)를 물으니까,

“여하시대도(如何是大道)ㅂ니까? 돕니까?”

“장외저(牆外底)다, 담 밖엣 놈이다.”
[如何是道. 州云. 牆外底.]

담 밖엣 놈이... 저 담 밖에 질(길) 안 있소? 저 담 밖에 질이다.


“어떤 것이 그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ㅂ니까?”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라는 것은 곧 우리 해탈, 해탈정법(解脫正法)이 저 인도(印度)에서 건너왔으니까, 그 인도는 ‘서쪽’을 의미헌 거 아닙니까?- 어떤 것이 조사서래읩니까?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가 불법대의(佛法大意)란 말씀이여.

“정전백수자(庭前柏樹子)다, 뜰 앞에 잣냉기다.”

이렇게 안 일렀습니까? 뭐라고 일렀어요? 어디 딴 것입니까? 우리 인생의 환화(幻化)를 버리고 무슨 도(道)가 있습니까? 우리 중생(衆生)에 환화(幻化)가 개시묘법(皆是妙法)이여. 환화(幻化). 났다가 죽었다, 밥 먹자 옷 입자, 가자 오자, 성숙시위(成熟施爲)에 중생의 동활전체(動活全體)가 개시법(皆是法)이여.

아 그런디 깨달은 분은 그렇게 법(法)으로 다 봐버리고 그놈이 중생에 환화경계(幻化境界)가 중생의 그 응? 그 포자농손법(抱子弄孫法)이 그것이 다 개시묘법(皆是妙法)이언마는, 깨달지 못허며는 그놈이 모도 그만 중생의 숭악한 환화공상(幻化空相)이요 응? 추어만경(醜語萬境)이지마는, 추헌 행동과 만 가지의 그 모두 중생경(衆生境)이지마는 깨달러 놓고 척 볼 것 같으며는 아! 그 놈이 모도 개시묘장(皆是妙莊)이네. 전체(全體)가 시묘장(是妙莊)이네. 그러니 뭐 따로 속일 것이 무엇이 있소? 불법대의(佛法大意)를 물거드면은 아 모도 그렇게 썼다 그 말이여.


그러니 나도 이 자리에서, 위중직지대중의(爲衆直指箇中意)헌다. 대중을 내가 위해서 이 낱 가운데 뜻을 보인다.

잘 들으세요!
구구, 구구번성팔십이다... 허허 이거 무슨 말이여? 구구번성 팔십이다... 구구번성 팔십일이다. 팔십이라니...

"구구번성팔십일(九九翻成八十一)이니라, 구구는 아무리 뒤집어 일러 봐도 팔십 일(八十一)이여."

엎어 이르고 뒤집어 이르고 무슨 모로 별스럽게 다 일러 봐도 숫자가 팔십일 밖에는 안 돼. 이것이, 이것이 제일구법(第一句法)입니다. 내가 대중을 위해서 바로 내가 일러드리겠습니다.

내가 만약에 대중께 잘 못 일렀으며는 그 패궐(敗闕)을 금일(今日) 산승(山僧)이 짊어지겠습니다. 패궐을 내가 짊어질 터이니까 그 모두 인자 내 패궐 있는 곳을 향해서 바로 그 처리허십시오. 내가 당헐 테니까.

구구(九九)는 번성팔십일(翻成八十一)이다. 구구는 암만 뒤집어 일러도 팔십일이니라. 이렇게 일러서 마쳤습니다.

  • 전강선사 법문 617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