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即如如佛】

2019. 4. 26. 18:25전강선사 법문

【‘如如’ 내놓고, ‘佛’자 떼 버리고 한 마디 일러봐라.】


영광靈光이 독요獨耀하야 형탈逈脫 근진根塵이요.
체로진상體露眞常에 불구문자不拘文字니라.
단리망연但離妄緣하면 즉即 여여불如如佛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

그거여. 뭐.
영광靈光이 독요獨耀하야 형탈근진逈脫根塵이다.
영광靈光이 홀로 터억 들나매 근진根塵이 형탈逈脫했다.

영광靈光이라는 것은 신령스런 광光이지, 해탈광解脫光!
생사生死없는 해탈대광명解脫大光明이여.

어디가 생사生死가 거 있나?
허! 능소能所도 없는 그 귀... 해탈광解脫光.

영광靈光이 독로獨露요, 홀로 들났으니, 그걸 아무것도 붙지 못헌 응? 해탈대광解脫大光이 들나매 근진根塵을 형탈逈脫했어. 그까짓 무슨.

생사生死니 무슨... 뿌럭때기 근진根塵이 거기는 붙덜 못해아.
뭣 뭐. 중생衆生의 무슨 뭐 미迷헌 무슨 뭐 번뇌망상 그까짓거 어디가 붙어.
생사 이 경계가 어디가 붙어.

체로體露가 진상眞常에는 불구문자不拘文字다.

한 번 진상眞常이 들라버리면 내, 나 본각本覺이 턱 깨달라 들라버리며는 그까짓 문자文字가 무슨 소용, 문자 글자가 뭐여 그까짓 것이.

문자가 뭣이 있어서 그 문자에 착着해가지고, 애착愛着해가지고 그려.

글, 문자에 착着하나, 돈 쌀에 착하나, 세상에 모도 그 부귀영화에 착하나, 자석 남편에 착하나, 착한건 마찬가지 아닌가?

그까짓 놈으, 어디가... 불구문자不拘文字, 문자에 걸리지 않아.
애착이 어디... 확철대오 해 뻐리는데 가서 뭔 애착이 있어.

그러니 단리망연但離妄緣하면 여여불如如佛이다.
망연妄緣 없는... 그 망연이 없응께.

그 망연妄緣이 없는 곳에서, 망妄 어디있나?
단리망연但離妄緣이여, 일체 망연이 거기는 붙덜 못허고 없어.

아! 그것이 즉即 여여如如 불佛이니라!
야야 불이락해도 참- 일중관一重關이다. 한 중관이 맥혔다마는,

여여 불 如如 佛이니라.

‘여여如如’ 버려버리고, 거기서 ‘여여如如’ 내놓고, ‘불佛’자 떼 버리고 한 마디 다시 일러 봐라.

그만 고령선사가 그 언하言下에 대오大悟여. 확철대오여.
‘ 불佛’자 떼 버리고, ‘여여如如’도 떼 버리고 한 마디 일러봐라!
거 무슨 도리를 일러야 하까?!




“어- 브에~ 으 ~ 베~ 으에~ 어~~~!!!”


쿵!!!(주장자 내려치심)



-전강선사 법문 576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