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能】

2019. 2. 21. 10:23송담선사 법문

【‘’ 가능성 、그리고 다루는 사람


운기남산북산우雲起南山北山雨 하고
여명마자기다반驢名馬字幾多般 고
청간호묘무정수請看浩渺無情水 하소
기처수방기처원幾處隨方幾處圓 고


운기남산북산우雲起南山北山雨 하고,
구름이 남산에 일어나고 일어나는데 북산에 비가 내려.

여명마자기다반驢名馬字幾多般 고.
이것은 나귀다 이것은 말이다 이것은 소다 이것은 사람이다 이 우주법계 삼라만상 두두물물이 천만가지 이름이 다있다 그말이여.

청간호묘무정수請看浩渺無情水 하라.
청컨댄 저 넓고 아득한 무정한 저 물을 보라.

기처수방기처원幾處隨方幾處圓고.
어느곳에서는 모나고 어느곳에서는 둥글더라.
그 물이 모난 그릇에 담으면 모나게 담아지고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게 담아지고 긴 못에 들어가면 길게 담아지고 둥근 못에 담아지면 둥글게.
깊은 길에 만나면은 차곡차곡 바닥에서 차올라 가지고 다차면 넘어서 흘르고. 그 물이 일정한 모냥이 없어.

그 분자가 자유롭기 때문에 일정한 고정된 모냥을 갖지 못하고 그 장소와 그릇에 따라서 담아진다 그말이여.
물이 흐르는 높은대로 부터서 낮차운대로 흘러가는 까닭은 그 물의 분자가 그 미세한 분자가 자유롭기 때문에 그런것이다.

———

오늘 계해년 정초 7일 신수기도 입재날을 맞이했습니다. 방금 조실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활구 참선법, 활구참선법에 대한 법문을 들었는데, 신수기도 입재날에 왜 우리는 활구참선법을 듣게 되았는가.

여러분이 신수기도에 동참하신데에는 반드시 금년 일년동안을 통해서 모든 액란과 재란을 면하고 나아가서는 크고 작은 모든 소원을 성취할것을 목적으로 해서 기도에 동참하셨을 것입니다.
그 지도에 동참해서 소원을 성취허는데에는 활구참선법이 가장 으뜸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활구참선 법문을 들은 것입니다.

인간에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것은, 너 나를 막론하고 첫째 재산이 있어야 하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연령이 약관을 지나가면은 남녀간에 서로 인연을 만나서 결혼도 해야하고 자녀를 낳아야 하고 또 명예와 권리도 있어야 하고 또 인생을 즐겁게 편안하게 살수있는 그런 안락도 필요하고 이것이 다 오욕락이라 말하지만 그 오욕락이 인간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될것이다 그말이여.

마치 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수 없듯이, 물이 없이는 고기가 잠깐도 살수가 없듯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그 오욕락을 여의고도 살수가 없어.
그런데 부처님 말씀에 의지하면 그 오욕락이 근원이 되아가지고 생사윤회를 허게 된다. 그 오욕락이 허는것은 우리를 영원히 행복하게 해줄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오욕락이 결국은 우리로 하여금 삼악도에 떨어지게 허는 올개미요 또 함정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째서 그 오욕락이 인간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그러헌 참 중요한 것이면서 동시에 삼악도에 떨어질 그러헌 올개미요 함정이라고, 함정이 되느냐 이런 모순된 이론이 어디가 있느냐.
허지만 이 두가지는 여러분이 잘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요 잘 알수가 있는것입니다.

마치 불이라 하는것은 그것을 잘못 가까이허면 집도 타버리고 재산도 타버리고 사람의 목숨까지도 앗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불이 없이는 우리가 살수가 없습니다.
불이 있어야 -물론 태양도 불의 일종입니다만은- 태양을 비롯한 모든열이 연탄불이 되앗건 석유불이 되앗건 가스불이 되앗건 그 불이 없이는 우리는 살수가 없습니다.

겨울에는 겨울에 만약에 불이 없으면은 우리는 당장 얼어 죽을 것이고 여름에 더웁고 모다 이 봄은 뜨뜻하고 겨울에 춥고 헌것도 전부 그 불과의 관계에 있어서 불이 얼마만큼 우리에 가까와, 가까이, 깝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온도차이가 있습니만은, 그 불이 없이는 우리는 얼어죽게되고 불이 없으면 우리 음식도 해 먹을 수가 없는 것이고 따듯한 방에서 잘수도 없는 것이고 사람뿐만이 아니라 식물 모든 동물과 식물의 산천초목에 이르기까지도 이 불이 없으면은 태양이 없으면 이 열을 떠나서는 꽁꽁 얼어서 살수가 없게 되는것입니다.

열, 불이 없이는 세상없이도 살수가 없을 만큼 그렇게 중요한 것이지만 그 불을 잘못 다루고 잘못 가까이 허면은 그 불은 우리의 재산과 생명을 앗아가게된 그러헌 무서운 존재다 그말씀이여.
재산도 또한 그와 마찬가지인 것이고 오욕락 낱낱이 다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무서운줄을 모르고 좋은줄만 알고 탐착심을 가지면은 삽시간에 그 중요한 것이 나의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웬수로 변하게 되는것이다 그말이여.
나를 도와주는 그러헌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그놈을 잘못 다루면 삽시간에 호랭이로도 변하고 독사로도 변하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유시에는 그러헌것을 갔다가 독사라고 표현 하시기도 하셨다 그말씀입니다.

문제는 그 재산 자체가 나쁜것이 아니요 그 명예와 권리 그 자체가 나쁜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것을 다루는 사람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다루는 사람에 있어서 보물이 되기도 하고 독사가 되기도 허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있지 그 자체에 있는것이 아니라고 허는것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하는것입니다.


오늘 신수기도에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여러분 가운데에는 정법을 믿어서 참선을 잘 해가지고 확철대오 헐것을 그 구경의 원으로 삼고 계실줄 압니다만은 그러면서도 동시에 재산 재수대통 하시기를 바래고 명예와 권리를 권리나 좋은 직장이나 높은 벼슬을 바래는 분도 있을것이고 아들과 딸에 관한 원을 가지신 분도 있을 것이고 그럴것입니다.

그런데 그재산이나 명예나 권리뿐만이 아니라 불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출가하셔서 6년 내지 12년간을 고행과 낙행을 하셔가지고 마침내 별을 보시고 확철대오를 허셔서 견성성불 허셨습니다 만은, 허시고서 49년 동안을 8만 4천 묘법을 설하셨습니다.

그 부처님께서 설하신 정법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도 설하는 사람이, 사람에 따라서 ‘바른 사람이 설하면 그것이 정법이 되는것이고 삿된 사람이 부처님이 설하신 말씀을 고대로 설한다 하더라도 삿돤 사람이 설하면은 그것이 사법이 되는 것입니다.
바른 사람이 사법을 설하면 그 사법이 정법이 되는 것이고, 삿된 사람이 부처님이나 조사가 설하신 말씀 고대로 그 정법을 설하면 그 정법이 사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 여러분 가운데에는 그 말씀을 잘 이해를 못허실른지 모르지만, ‘바른 사람이 사법을 설하면 그 사법이 정법이 되는게고, 삿된 사람이 정법을 설하면 그 정법이 사법이 된다’고 하는것은, 아까 불에 대한 비유 또 재산에 대한 비유를 생각해 보면 조끔도 의심헐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도 역시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 법을 삿된 사람이 설하면은 아무리 부처님 말씀 법화경에 있는 말씀 열반경에 있는 말씀을 고대로 갔다가 설한대 해도 그 부처님의 법이 사된 사람이 설하면 그것이 사법으로 변하게 되는것입니다.

무당이 허는 소리 외도가 허는 말이라도 정법을 깨달은 선지식이 그 법을 갔다가 설하신다면은 그 외도 말도 정법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법은 고정된 법이 아닌것입니다.

칼을 갔다가 도둑놈이 그 아무리 그 칼이 좋은 칼이요 세상에 없는 그 보검이라 할지라도 도둑놈이 그 칼을 갔다가 휘둘르면은 그 칼을 갔다가 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흉기가 되는것이고, 도둑놈이 가지고 사람을 죽이던 칼도 바른 생각을 가진 충신이 그 칼을 갔다가 사용을 하면 역적을 쳐부셔서 쳐부실수 있는 마구니를 쳐부실수 있는 바른 검이 될수 있는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기도를 한다던지 또는 공을 들인다던지 이것이 절에서도 모다 산신 기도도 하고 칠성 기도도 하고 나한 기도도 하고 또 신장 기도도 하고 이렇게 기도를 절절이 정초에도 하고 칠석에도 하고 합니다만은, 무당들도 다 기도를 합니다. 허공산재도 지내고 무슨 칠성기도도 지내고 다 합니다만은 그 허는 염불도 무당들도 다 천수도 치고 모다 칠성님도 부르고 모다 부처님도 부르고 가만히 무당염불 헌, 기도허는 것을 보면 맑히 절에서 허는 염불을 갔다가 오자를 섞어가면서 그렇게 입담 좋게 모다 허고 있습니다만은, 무당 집에도 부처님도 다 모셔놓고 칠성님도 모셔놓고 산신님도 모셔놓고 다 뭐 오방신장도 모셔놓고 다 모셔져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볼 때는 뭐 무당도 부처님 부처님은 다 같은 부처님 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오히려 무당이 더 영락없이 지내간 일도 알아 맞히고 또 앞으로 미랫일도 다 참 쪽지게로 집어내듯이 잘 맞추고 하니 차라리 뭐 절에 가봤자 그런 점도 쳐 주지도 않고 차라리 무당한테 가야 답답한 마음이 풀리고 그런다고 살살 몰래 떼를 지어서 찾아다니고 헌걸 내가 다 알고있습니다만은, 절대로 같은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 법을 설해도 삿된 사람이 설하면 그 부처님 법이 사법이 되거든 하물며 오욕락을 추구하기 위해서 무당한테 가서 기도를 하고 공을 들이고 그런다고 해서 그것이 부처님이 똑같은 부처님이요 기도가 똑같은 기도가 될수가 없는것입니다.

똑같은 그 이 귤을 갔다가 강북에다 심으면 그 귤나무 위에서 탱자가 열리는 것이고, 그 똑같은 묘목을 강남에다가 심으면 그것이 귤이 되는것입니다.
삿된길을 좋아하고 삿된길을 행하는 사람은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 한는것은, 똑같은 종자를 심어도 탱자가 되기도 하고 귤이 되고 하는것을 보면은 알수가 있을 것이고, 그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사된길을 추구 하고 사된법을 모르고 추총을 허는 것도 참 가슴아픈 일이요 가엾기가 그지 없거늘, 알면서도 코앞에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그러헌 것을 마냥 가까이 하고 끊을 줄을 모르는 사람은 그야말로 불쌍하다고 허기 조차도 헐수 없는 만큼 참 이 가여운 것입니다.

그러헌 사람을 정법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정법으로 사람을 지도하지 못하고 그런 마냥사된 방편을 쓰는 사람이 결과가 어떻게 되는냐 하면 죽으면 만약에 그러헌 삿된 짓을 하고 정법으로 사람을 지도하지 못한 그러헌 사람이 죽어서 구렁이 같은 그러헌 과보를 받게 되면 그러헌 그 삿된 사람을 마냥 따르고 가까이한 사람은 죽어서 무엇이 되냐.
구렁이의 비늘 속에서 비늘 마다 구렁이의 비늘 속에는 미세한 벌레가 그 비늘 속에서 서식을 허고 있는데, 죽어서 그 구렁이의 비늘속에 버러지 같은 것으로 태어난다 그말씀이에요.

그래서 구렁이는 오뉴월 삼복에 되게 더운날에는 너무끕끕하고 굼실거려서 그 굴 속에 있지를 못하고 밖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골 같은데 초가집이나 울타리에 보면 아주 그 습기차고 날씨가 더웁고 요새말로 그 뭐냐 그 날씨는 더웁고 습기가 차고 허면은 사람들이 불쾌지수가 높다 해가지고 신경질을 많이 내고 그러는데 그러헐 때는 그런 굴속에서 사는 짐승들 유독 뱀이나 구렁이 같은 것들도 못견뎌 가지고 그... 또 구랭이만 못견디는게 아니라 구랭이 비늘 속에서 그 수 천마리 수 억마리의 미세한 벌레가 그 살고 있는데 그 벌레도 못견딘다 그말이여.

그래가지고 그 비늘 속에 못견뎌 가지고 몸부림을 치니까 구랭이는 새우등, 새우 싸움에 고래등 터진다고 구랭이도 굼실거려서 못견뎌 가지고 굴 속에서 기어나와 가지고 울타리에 두발 세발 네발짜리 구랭이가 치렁치렁 그 움직이지도 아니한 채 늘어져 갔고 있고 초가집 지붕에도 구랭이가 늘어져갔고 있으면 새란 놈들이 수백마리가 모여서 지질구질 지질 구질 지질구질 야단이다 그말이여.

새가 그렇게 그 지질구질 가만히 살펴보면 반드시 뱀이 나와 있다 그말이여 그 뱀이 나와서 늘어져 갔고 있을 때에는 불쾌지수가 높은 날이다 그말이여.
여러분들이 생각해 보시라 그말이여.
삿된법을 좋아하고 삿된것을 좋아허다가 그 삿된 짓을 허는 사람이 악도에 떨어질때 자기도 같이 떨어져서 그 비늘 밑에 버러지로 될 것을 생각해보라 그말이여.

이러헌 말씀을 듣고도 정법을 믿지 아니하고 정법을 믿는것 같으면서도 사법을 끊지 못한다면 그것을 무어라고 표현할것이냐 그말이여.
병을 낫기 위해서 좋은 약을 멱으면서 병에 해로운, 가령 술이 병에 해롭다던지 담배가 병에 해롭다던지 또는 무슨 개고기 같은 것이 병에 해롭다 의사가 먹지 말라고 허는데도 불구하고 의사의 말을 따라서 좋은 약을 먹으면서도 계속 의사 몰래 술을 먹고 담배를 피고 또 그런 개고기 같은 그런 추육을 먹는다면 그 병을 어떻게 나을수가있느냐 그말이여.

정법을 믿는 공덕으로는 틀림없이 극락세계나 도솔천 내원궁이나 또는 이 좋은 곳으로 태어날 인연을 지으면서 또 그 은근히는 그런 구랭이 비늘 속으로 들어갈 그러헌 짓을 헌다면 그 사람이 어떻게 되겟느냐.
정법을 믿는 마음은 쪼금이고 그러헌 사법을 믿는 마음은 그렇게 아주 간절하다 그말이여.

부처님 불사헌 데에는 돈이 아까와서 잘 못내고 무당이 부적하나 써주고 20만원 50만원 내라하면 그것은 조금도 아깝지 않게 풍풍낸다 그말이여.
그것이 -물론 그런 물질을 가지고 정성의 많고 적은 것을 말할수는 없지만- 어떤 사람이 학비가 없어서 학교를 못다니는데 그런 사람에게는 여간해서 학비를 대주기를 두려워, 아까와 하면서 무당한테나 그런데에는 굿을 하는데에는 한번에 몇십만원이 들어가도 그것은 조끔도 아깝게 안 생각한다 그말이여.
이러헌 것을 볼때에 구랭이 비늘 속으로 들어가는 확률이 더 많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헐수가 있는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가슴이 덜커덕 내려앉아 가지고 ‘이거 큰일났다 왜 저러헌 말씀을 진즉 안해줬을까’ 이렇게 참 이 생각하실련지 모르지만, 이러헌 말을 내가 왜 계해년에사 말씀을 드리냐 하면, 그러헌 ‘구체적인 말씀을 허지 않해도 다못 정법만을 설하면 여러분 자신이 스스로 깨달라서 자연히 돌아오리라’ 이렇게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러헌 참 구체적인 말씀을 허지 않은 것입니다.

안하고 가만히 보니까 내말을 듣고 정법만을 철저히 믿는 사람도 몇 분은 계신것 같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것을 깨닫지를 못하고 양다리 걸치기로 여기도 갔다 저기도 갔다 여기도 갔다 저기도 갔다 그렇다 그 말씀이에요.

물론 점을 치고 사주를 보고 그러헌 분 가운데에도 참 바른 마음을 가지고 자기가 어쩌다 그런 사주 같은 것을 보기는 허면서도 자기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어째튼지 정법을 믿도록 권장도 하고 또 이 그렇게 참 바른 말을 허고 있는 그런분도 없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주를 본다고해서 모조리 다 나쁜 사람이고 혹 점을 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전부가 다 나쁜 사람이다 그러헌 얘기가 아닙니다.
그 가운데에는 좋은 사람도 있고 정법을, 자기도 정법을 믿고 노력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있으나 그러헌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오히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사람들을 잘못 인도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이러헌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절은, 절이라는 데는 다 좋은 곳이고 절에있는 스님네들은 모든 스님네가 다 정법을 설하고 훌륭하냐 하면은 또 그렇지를 못합니다.
중의 탈을 쓰고도 신도만 못헌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수가 있고, 또 속가에 계신 신도님 가운데에는 스님보다도 훌륭한 분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

부처님 당시에 유마 거사라든지 또 그 화엄경에 나타난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창녀 노릇을 허고 있는 사람이 오히려 53의 선지식 가운데에 끼어있는것을 보면 창녀라고해서 나쁜것이 아닙니다.
창녀 가운데도 불보살의 화연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속가에 있는 유마거사나 중국의 방거사 같은 한국의 부설거사 같은 그런 거사의 신분으로서도 부처님과 조금도 차등이 없을 만큼 모든 법력과 도력에 있어서 훌륭한 그러헌 분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헌 모냥을 보고서 저분이 정법이다 사법이다 그것을 결정할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그 사람에 의지하지말고 - 녹음 끊김-

그렇게도 말씀을 허셨고 또 색상이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지 말아라. 색상이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삿된법을 구하는 사람이요 삿된법을 행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이렇게 금강경에 분명히 말씀을 허셨습니다.

첫째 우리는 우리 자신의 눈이 똑바라야 정과 사를 구분할수가 있는것입니다.
우리 참선하는 사람은 어떻게 허면 바른법과 바르지 못한 법을 분간헐 수가 있는가.
나 자신은 어떻게 허면 바른법을 행할수가 있고 사법을 행하지 않을수가 있느냐.
그것이 참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허시게 될 것입니다.

선가구감에는 ‘삿된것을 버릴랴고 그러고 바른것을 구할랴고 하는 생각이 그것이 삿된 생각이다’이렇게 말씀을 허셨습니다.
‘하- 그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이해헐수 없는 말이로구나. 사된짓은 따르지를 말고 사된길은 가지를 말고 그러고 정법을 구하고 정법을 따르고 정법을 행하라 해놓고, 어찌 삿된것을 버릴랴고 허는 것이 삿된것이요 바른것을 구할랴고 허는것이 그것이 벌써 삿된 생각이라 허는 말은 또 무슨 말이냐. 참 불교는 어려운 것이로구나.’ 그러게 낙담을 허실것은 없습니다.

분명히 삿된것은 버려야 하는것이고 바른법은 따를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화두를 거각허면’ 삿된것은 버릴랴고 안해도 제절로 떨어지는 것이요 정법을 구하지 아니해도 거기에 있는것입니다. 이것이 최상승법인 것입니다.

화두를 선지식으로부터 받아가지고 바른 방법으로 참선을 실천을 허면 제절로 삿된 생각은 멀어지게 되고 바른법은 내 몸에 붙게되는 것입니다.
한 종자요 한 씨지만 어디다 심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귤이 되기도 하고 또 탱자가 되기도 허는것입니다.
종자 자체가 다른 것이 아니라 어떻게 어디에다 심느냐에 따라서 정과 사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똑같은 불상이지만 그 불상을 어디다 모시냐에 따라서 도량이 달라진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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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권추공월인담雲捲秋空月印潭 한디
한광무제여수담寒光無際與誰談 고
활개투지통천안豁開透地通天眼 하면
대도분명불용참 이니라



운권추공월인담雲捲秋空月印潭 헌디,
구름이 걷힌 파란 가을 하늘에 휘황창 밝은 달이 못에 비추었다 말이여.

한광무제여수담寒光無際與誰談 고,
그 휘황창 밝은 달빛이 호수에 비추어서 그 차운 빛이 끝이 없는데, 그 밝은 달빛이 연못에 비추어서 밝은 그 경계를 누구와 더불어 얘기를 헐것이냐.

활개투지통천안豁開透地通天眼 하면,
땅을 뚫어보고 하늘을 갔다가 이 걸림이 없이 다 볼 수 있는 그러헌 밝은 지혜의 눈을 뜨면,

(대도분명불용참大道分明不用參이니라.)
대도가 분명해서 더 참할 것을 쓸것이 없다.
지혜의 눈을 떠버리면 거기에는 더 장부의 일을 다 마쳐 버렸기 때문에 일생, 일생 장부사를 다 참해 버렸기 때문에 거기에 무엇이 헐것이 있느냐 그 말씀이여.

무량겁을 생사윤회를 허는 그 원인이 중생의 무명업으로 인해서 탐진치 삼독과 오욕락으로 인해서 무량겁 윤회를 했는데, 정법을 듣고 그 정법을 믿고 그래가지고 그 정법을 실천 허게되면, 마치 꽉 하늘을 뒤덮고 있던 먹구름이 화짝 다 흩어져 없어져 버리고 구름이 걷혀버리고 그 하늘은 새파랗게 트인 맑은 가을하늘처럼 된것이다 그말이여.
그러면은 하늘에 떠 있는 달은 휘황창 밝아서 지상에 있는 모든 물이란 물에는 그 달빛이 비추게 될것이다 그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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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법을 믿음으로해서 믿고 활구참선을 실천하므로써 모든 과거의 업은 거가이서 다 녹아져 없어질 것이여.
우리가 모든일이 내뜻대로 소원을 이루지 못하는것은 원인이 과거에 업으로 인해서 장애를 받아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의 뜻을 이루지를 못허는 것이여.
달빛이 달이 하늘에 떠 있음에도 불구하고 껌껌한 것은 그 구름이 끼여있기 때문에 그런거와 마찬가지다 그말이여. 구름만 걷힌다면은 달빛이 제절로 지상에 있는 모든것을 다 밝게 비출 것이고 물 있는 곳에는 그 달이 와서 다 뜨게 될것이다 그말이여.

그 업은 고대로 놔두고 자꾸 소원만 성취허기를 목마르게 기다린다고 해서 그것이 어찌 이루어질 것이냐 그말이여.
업장을 소멸을 해야 그래야 장애가 없어지고 장애가 없어져야 우리의 마음먹은 것이 뜻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 아닙니까?

기도를 허는 것도 알고보면 일심분란으로 정성을 다해서 기도를 허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새에 자기 업이 녹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도를 간절히 허다보면 처음에는 온갖 잡념이 일어나고 별별생각이 일어나고 그러지만은 지극정성으로 이틀 사흘 이레 이렇게 허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잡념이 없어지며 식이 맑아져 가지고 그 일심분란한 경지에 들어가게 되는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도허다가 자기도 모르는 새에 그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지기도 하고 또는 염불이나 참선을 허다가도 가끔 그런 수가 있습니다마는, 아무 슬픈일도 없고 없는데 그렇게 참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기도 하고 그런다 그말이여. 법문을 듣다가도 그렇게 눈물이 그 쏟아지는 수도 있고 그러는데 그것이 다 업이 소멸이 되므로써 마음이 맑아지니까 그래서 그게 이 감동이 되야가지고 복받쳐서 그런 참 슬프지도 않는 무슨 노여움도 아닌 그러헌 눈물이 글허게 쏟아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의 업이 녹아지고 식이 맑아지는 그러헌 하나의 증상이라고 말헐수가 있는데, 그 업이 녹아지므로 해서 웬수도 없어지고 모든 액란과 장애도 소멸이 되는것이다 그말씀이예요.

업을 녹이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경을 일심으로 읽는 방법도 있고 염불을 허는 방법도 있고 또는 주력이나 기도를 허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 중생의 근기에 따라서 다 좋은 방법입니다.
근데 그 여러가지 방법중에서 제일좋은 방법이 아까 조실스님께서 말씀하신 참선법, 활구참선법이라 하는것입니다.

다른 모든 방법은 일정한 시간이있어야 하고 일정한 장소가 있어야 하고 그런데 이 최상승법 활구참선은 장소도 특별한 장소가 꼭 필요한 것이 아니고 시간도 꼭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장소가 허락이 되고 시간이 허락이 되며 기본자세를 취해서 허는것이 가장 효과적이긴 허지만 꼭 그 장소와 시간이 있어야만 되는것이 아니여.
시간이, 무엇을 어데서 언제라도 헐수가 있는 것입니다. 걸어가면서도 하고 밥먹으면서도 하고 똥 누면서도 하고 이야기 하면서도 하고 뭐 그러기 때문에 이것이 최상승법인것입니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경계이 팔리지만 그래도 자꾸 되풀이 해서 허면 그것이 가능한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입재일을 기해서 오늘은 오늘 부터서 7일간은 여러분에게 이 법당이 기도헐수있는, 물론 4차례에 걸쳐서 스님이 주관을 허셔서 기도 법사 스님이 주관을 해서 기도를 합니다만은, 일주일간은 춥더라도 여러분이 기도에 참석을 허시고 열심히 해주시고 또 일주일간 그 기도를 헌 그 정성으로 그 경건한 마음으로 일년동안을 참선공부허는데에 주력을 허신다면 여러분은 유루복, 인간세상에 있어서 필요한 유루복과 대도를 성취하는 무루복을 다시 말하면 지혜와 복을 쌍으로 닦아서 1년동안 내내 모든일이 여러분의 뜻과같이 이루어지실 것이며 모든 액란과 재란은 다 소멸이 될것입니다.

이미 여러분은 이 기도에 동참하시므로 해서 여려분이 여러분의 뜻은 다 이루어진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루어졌다고 믿어셔야 하고 믿을수가 있는 것입니다. 언제가도 말씀을 해 드렸습니다만은, 이미 그뜻을 이루도록 결정이 나있는 것입니다.
다못 그 결정된 사실이 여러분의 눈 앞에 나타날때까지는 그 통지가 갈때까지 시간이 걸린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합격은 이미 되얐지만 합격 통지서가 가는데에는 시간이 걸리는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여러분이합격된 줄 믿고 합격된 사람으로써 해야 할 바를 충실히 허시면 되는것입니다.

합격되고 안되고 허는것은 부처님께 있는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에게 있는 것이고, 여러분 자신의 일념 속에 그것이 달려 있는것입니다.
한 생각 속에 성취가 되고 안되고 헌 것이 달려있는것이고 극락에 가고 지옥에 가는것도 여러분의 한 생각 속에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한생각 단속하는 것이 바로 이 무엇고 이 무엇고 한 생각을 단속허면 극락세계도 그 속에 들었고 도솔천 내원궁도 그속에 들었고 인간세계의 모든 유루복 또 바로 그속에 다 담아있는것입니다. 그렇게 믿고 그렇게 실천을 해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밖에서 구할것이 아니고 여러분 한생각 단속한데에 기도 성취의 열쇠가 달려있다고 허는것을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고 말씀을 그치고자 합니다.

기도공덕으로 반드시 성취되실것입니다.
그리고 일년동안 바로 이 7일 동안에 그 정성과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정진을 해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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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상공진일월天地尙空秦日月 이요
산하불견한군신山河不見漢君臣 이로구나


천지에는 오히려 진나라의 일월, 해와달이 공했고, 산하에는 한나라 임금과 신하가 보이지를 않는다.

한생각 진실하면 소멸해야할 재앙도 없는것이고,
일부러 구해야 할 복도 없는것입니다.

한 생각 진실해 버리면 모든것은 여러분의 뜻대로 되야지는 것입니다.


- 송담선사 법문 192번 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