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佛非心非是物부처도, 마음도, 물건도 아니다】

2018. 11. 17. 08:06송담선사 법문

非佛非心非是物
謾勞皮袋喫辛酸
現前境色淸如洗
一一爲君細指陳


비심비불비시물非心非佛非是物이여,
부처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요 이 물건도 아니더라.
본래 생사가 없고 제도할 부처님도 없고 제도받을 중생도 없는데,

만로피대긱신산謾勞皮袋喫辛酸이요,
공연히 이 가죽푸대만, 이 고기덩어리만 들들 볶고 공연히 쓸데없는 고생만을 허고 있구나.

현전경색청여센現前境色淸如洗데,
우리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경계, 산은 푸르고 물은 흐르고 구름은 날으고 푸른 하늘, 꽃은 빨갛게 피고 잎은 푸르르게 우거지는 이 현전경색이 맑고 깨끗허기가 씻은, 씻은 거와 같애.

(일일위군세지진一一爲君細指陳)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지고 겨울에는 눈이 내리는 이 낱낱이 이 모든거 하나 하나가 그대를 위해서 그렇게도 자상하게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믄 알 수 있도록 하나도 숨김 없이 생사없는 도리를 우리에게 노래로써 그림으로써 자상하게 일러주고 있느니라.

- 송담선사 법문 세등선원 7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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