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화두】
2023. 5. 23. 10:37ㆍ전강선사 법문
깨끗헌 물 화두 콱 백히듯기 화두 ‘이 뭣고?’ 거각하는 그놈 하나만, 알 수 없는 의심하나만 알 수 없는, 알 수… ‘이 뭣고?’ 허면 알 수 없는 놈 하나가 고놈이 그게 고 인자 물 밑에 달이여. 화두가 따악 나타난 놈이여. 자꾸 거각해 주는 놈이 ‘깨끗헌 물’이고 나타난 놈이 그놈이 그게 ‘화두’여. 가만히 ‘이 뭣고?’ 자꾸 ‘이 뭣고?’는 거각을 해야지? ‘이 뭣고?’만.
- 전강선사 법문 290번.
* ‘자꾸 거각해 주는 것’이 물이 흐르는 것이고,
’알 수 없는 놈‘이 나타난 놈이 그게 달이여. 그게 화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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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定花猶落
鳥啼山更幽
天共白雲曉
水和明月流
바람이 자니 꽃은 오히려 떨어지고
새가 우니 산은 더욱 깊숙하다.
하늘은 흰구름과 함께 밝아져오고
물은 밝은 달과 어울려 흐른다.
- 休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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