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2. 10:51ㆍ송담선사 법문
【대자비大慈悲란?】
* 부처님의 자비(慈悲)는, 보통 사람들이 인정(人情)을 하고 인자(仁慈)하고 그러한 자비가 아니라 ‘대자비(大慈悲)’인데, 「대자비(大慈悲)의 자(慈)는 무엇이냐 하며는, 불견유불가성(不見有佛可成)이여, 가히 이루어야할 부처를 보지 않는 거여.」 그것이 ‘대자大慈’라 하는 것이고,
[佛慈悲者無緣故名大慈悲, 慈者不見有佛可成]
「대비(大悲)는 불견중생가도(不見衆生可度)여, 가히 제도할 중생을 보지 못한 것이 대비(大悲)여.」 이루어야할 부처도 보지 아니하고, 제도해야 할 중생도 보지 않는 것이 그것이 대비(大悲)다 그 말이거든.
[悲者不見有衆生可度]
그래서 「부처님의 설법(說法)은 가(可)히 설(說)할 바 없는 것이 부처님의 설법이고, 그 법문(法門)을 참으로 옳게 듣는 것은 가(可)히 들을 것도 없고 얻을 것도 없는 것이, 그렇게 들어야 그것이 참으로 부처님의 법을 옳게 듣는 것이다.」 그래서 참 부처님은 입이 없기 때문에 법 설할 줄을 알지 못하고, 참으로 부처님의 법문을 옳게 듣는 것은 귀가 없으니 누가 있어서 들을 것이냐 그 말이여. 그러니 설(說)할 바 법(法)이 없는 것이 참으로 올바른 법문(法門)이고, 들을 것이 없는 것이 참으로 법문(法門)을 옳게 듣는 것이여. [其所說法無說無示, 其聽法者無聞無得]
그래서 「부처님의 설법은 환사가, 꼭두각시를 조종하는 그 환사(幻士)가 환인(幻人)에게 설법(說法)을 하는 거와 같다」 그 말이여. 환인은 꼭두각시여. 꼭두각시를 조종하는 사람이 꼭두각시를 향해서 법을 설하니, 설할 것이 없고 들을 것이 없는 것이다. [譬如幻士爲幻人說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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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사람이 목숨이 다할 때를 임臨해서】
* 무릇 사람이 임종(臨終)할 때에..... 「‘마지막 죽을 때에 어떠한 생각을 갖느냐’ 한 것은 다만 지수화풍(地水火風) 이 사대(四大)로 이 육체(肉體)가 되고,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이것이 육체와 정신작용과 합해서 이것이 오온(五蘊)인데, 오온이 다 공(空)했다고 하는 것을 관(觀)하는 거여. 」
[凡人臨命終時, 但觀五蘊皆空]
「지수화풍 사대가 ‘내(我)’라고 하는 것이 본래 없는 것이고,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소소영영(昭昭靈靈)한 주인공(主人公)도 상(相)이 없는 것이라,」 [四大無我眞心無相]
「이 세상에 태어날 때도 꼭 사실은 왔다고 생각을 하지만 오는 것이 아니고, 이 육체를 버리고 간다고, 죽었다고 하지마는 그 가는 것이 아니여.」 [不去不來, 生時性亦不生 死時性亦不去]
「담연원적(湛然圓寂)해서 마음과 경계가 일여(一如)해.」
[湛然圓寂 心境一如]
「다만 능(能)히 이와 같이 직하(直下)에 돈료(頓了)해버리면, 바로 봐버리면,」 [但能如是直下頓了]
삼세(三世)에 걸린 바가 되지 않는다.」 [不爲三世所拘繫]
사대(四大)가 공(空)하고 우리의 마음이 공(空)해버린 줄 깨달아버리면, 과거 ‧ 현재 ‧ 미래가 거기에 걸릴 바가 안 된다 그 말이여. 「이것이 바로 출세자유인(出世自由人)이다」 그거거든. [便是出世自由人也]
숨 딱 끊어질려고 할 때에, 「부처님이 소록 나타난다 하더라도 따라갈 생각도 할 것이 없고, 혹 지옥(地獄)의 어떠한 경계(境界)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조금도 두려운 생각을 낼 것이 없어.」 ‘이 뭣고?’
[若見諸佛無心隨去, 若見地獄無心怖畏]
그렇게 해서 「스스로 진무심(眞無心)의 경계(境界)로 또 나아가면 그것이 바로 법계(法界)와 나가 하나가 되는 것」이고, 비로자나법신(毘盧遮那法身)과 내가 하나가 되는 소식(消息)이여 그게. [但自無心 同於法界]
「이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는 수행하는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다」그 말이거든. [此即是要節也]
「평상시(平常時)에 그렇게 정진(精進)해 가는 것이 인(因)이 되어야 임종(臨終)할 때 그러한 과(果)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여.」
[然則, 平常是因 臨終是果]
이것이 수행하는 사람의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다 그 말이거든.
[道人 須着眼看]
- 송담선사 법문 복전암 7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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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諸佛如何行大慈悲為眾生說法。師云。佛慈悲者無緣故名大慈悲。
慈者不見有佛可成。悲者不見有眾生可度。其所說法無說無示。其聽法者無聞無得。譬如幻士為幻人說法。
- 黃檗斷際禪師 [宛陵錄]-唐-裴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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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人臨欲終時。但觀五蘊皆空四大無我。真心無相不去不來。生時性亦不來。死時性亦不去。湛然圓寂心境一如。但能如是。直下頓了。不為三世所拘繫。便是
出世人也。切不得有分毫趣向。若見善相諸佛來迎及種種現前。亦無心隨去。
若見惡相種種現前。亦無心怖畏。但自忘心。同於法界。便得自在。此即是要節也。
- 黃檗山斷際禪師 [傳心法要] -唐-裴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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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人臨命終時。但觀五蘊皆空四大無我。真心無相不去不來。生時性亦不生。死時性亦不去。湛然圓寂心境一如。但能如是直下頓了。不為三世所抅繫。便是出世自由人也。若見諸佛無心隨去。若見地獄無心怖畏。但自無心同於法界。此即是要節也。然則平常是因。臨終是果。道人須著眼看。」
- [禪家龜鑑] -朝鮮-退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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