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마음】

2020. 4. 22. 19:01송담선사 법문


【재전여래在纏如來】


약인욕요지若人欲了知인댄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하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니라.

나무아미타불.




약인욕요지若人欲了知,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
만약 사람이 삼세三世에 모든 부처님을 요달了達해 알고자 할진대는,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하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니라.
뻑뻑이 법계法界의 성품性品을 관觀하라. 일체가 오직 마음으로 이루어 졌느니라.





이 게송은 <화엄경華嚴經>에 있는 게송偈頌입니다.
이 게송은 여러분들이 잘, 많이 듣고 알고 계신 게송일 것입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기期해서 <화엄경>에 유명한 게송을 읊은 뜻은, 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오신 일과 그 뜻이 깊이 관련이 되어있기 때문에 이 게송을 읊게 되었습니다.

삼세에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할진대는, 법계法界의 성품性品을 관觀해라.
일체가 다 마음으로 이루어졌다.
모든 부처님과 우리... 우리들의 마음과... 가 바로 상통相通허기 보다는 동시同時요 같은 것이기 때문에, ‘부처님 오신날’과 여기에서 말한 ‘마음으로 이루어졌다고 허는 마음’과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알고싶으면 법계의 성품을 잘 관찰을 허면, 모든 부처님과 법계가 마음으로 이루어졌다.
그 마음은 부처님 마음도 마음이요,
역대 조사의 마음도 마음이요,
이 자리에 모이신 형제 자매 도반 여러분들의 마음도 마음이요,
저 극락세계나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이나 천상세계天上世界나 인간세계人間世界나 심지어는 저 지옥고를 받고 있는 그 지옥중생地獄衆生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까지라도,
‘이 마음’ 속에 포함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 마음을 여의고는 부처님도 존재存在할 수가 없고, 역대조사歷代祖師도 존재할 수가 없고, 이 우리 사바세계에 우리 모든 사람도 존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 · 현재 · 미래의 모든 부처님을 참으로 알고 싶으면, 우리의 마음을... 마음에서 부처님을 찾아야 하고, 그 마음을 깨달음으로해서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우리가 친견親見할 수가 있고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기해서 삼철련(3000년) 전에 인도印度 가비라迦毘羅(kapila)왕궁에서 탄생하신 서가모니釋迦牟尼부처님의 탄생誕生을 참으로 축복하고, 그 부처님의... 부처님이 탄생허셔서 사십구년(49년)동안 팔십세(80세)를 일기一期로 열반涅槃 하실 때 까지 설說하신 그 부처님, 그리고 그 부처님께서 설하신 팔만사천 묘妙한 법문法門, 그런 것을 참으로 우리가 깊이 알고 깨닫고자하면,

그 부처님 마음과 · 역대조사의 마음과 · 우리의 중생들의 마음이 하나라고 헐진대는, ‘우리 마음을 찾으고(찾고) 우리 마음을 깨닫는 것’이 부처님을 참으로 친견親見하는 것이요 · 부처님이 설하신 법문을 우리가 이해하게 되는 것이고 · 우리의 마음을 깨닫는 공부를 험으로 해서 부처님의 탄생을 참으로 축복祝福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마을에서 붓... 부모 없이는 이세상에 한 사람도 태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부처님을... 어- 부모님을 어떻게 해야 효도孝道를 헐 수가 있느냐?
이 문제는 오늘날 효도사상孝道思想이 점점 희박해 가고 있는 그러헌 말세末世가 되았습니다.
생각으로는 부모에게 효도허고 싶어도 핵가족이 되아가지고 다 직장 때문에 동서사방으로 흩어져서 부모님을 모시기가 대단히 어려운 세상이 되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에 이 몸을 받아 태어난 것은 부모 없이는 태어날 수가 없어.
어떠헌 방법으로라도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만 하는것이고, 그리해야만 이 세상이 사람 사는 좋은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들이 부모님께 효도를 아니허고서는 자기가 낳은 아들 딸로부터 효도를 받을 자격도 없고 받게 되기도 어렵습니다.
자기 자신이 부모님께 효도孝道를 허는 모습을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 자기의 아들과 딸들이 그것을 보고서 ‘아 부모님 한테는 저렇게 해야되는 것이로구나.’ 이렇게 어려서부터서 그것을 보고 배우고 몸에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 나라에서 인재人材를 뽑을 때, ‘그 사람이 학덕學德이 있느냐 없느냐, 경륜經綸이 있느냐 없느냐’ 그런것도 보겠지마는,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부모父母에게 효도孝道를 허냐 안허냐’ 먼저 그것을 궁극적으로 보았다고 그럽니다.
‘부모에게 불효한 사람은 장관이나 대통령 그런거 시켜봤자 올바르게 나라에 충성忠誠헐 수도 없고, 바르게 정치도 헐 수가 없다’고허는 그런 결론에서, 사람을 뽑을 때에 부모에게 효도를 헌가 안헌가를 보고 뽀다... 뽑았다고 그럽니다.

그러면 부모에게 효도허는 방법은,
다달이 용돈을 많이 드리는 것이냐 · 옷을 좋은 옷을 해 디리는 것이냐 · 맛있는 음식을 공양을 허는 것이냐 · 사는 집을 편안하게 좋게 잘해디리는 것이냐, 그러헌 것도 물론 필요헐 것입니다마는,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항상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냐 안해드리냐,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는 사람이면 아까 말한 의 · 식 · 주 문제는 제대로 거기에 포함이 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참으로 부처님의 탄생을 정말 축복해 드린 것이, 등을 와서 많이 켜드린 것이냐 · 법당에 많은 과일과 떡과 아름다운 꽃을 많이 공양供養을 올리는 것이냐 · 밤낮 불공佛供을 드리고 기도祈禱를 많이 해야하는 것이냐, 그런 것들도 우리의 부처님에 대한, 불법佛法에 대한 신심信心을 표현하는 방법은 되겠습니다마는, 그렇다고만 해서 부처님이 참으로 기뻐허실까?
우리는 그점에 대해서 생각 해보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참으로 기뻐허시는 길은,
물질적으로 절에다가 많이 시주施主허고 공양供養을 허는 것 보다는, ‘부처님께서 무엇을 위해서 이 사바세계에 탄생을 허셨는가.’
-물론 지금 내가 말하는 ‘부처님’이라고 허는 것은 인도에 탄생하신 화현... 화현불化現佛로 탄생하신 고따마 붓다(Gautama Buddha), 서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을 우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에 탄생허실 때는 목적目的이 ‘중생衆生에 모든 고통苦痛을 없애주리라.’, ‘중생으로 하여금 영원永遠한 행복幸福을 얻게 해주리라.’
여러 가지로 표현 헐 수가 있겠습니다마는,

한마디로 말해서,

‘너희들이 다 나와 똑같은 법신불法身佛을 너희들도 가지고 있느니라.
그 법신불을... 스스로 그 법신불을 깨닫게 되면 너희들도 바로 부처가 되느니라.
너희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부처님을 깨달음으로써 일체의 모든 고통苦痛에서 벗어날 것이며, 영원한 행복幸福을 누릴 것이며, 이 사바세계가 바로 불국토佛國土가 되느니라.’
이말씀을 해 주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 부처님의 진짜 법문을 확실히 우리가 이해하고 · 믿고 · 그것을 실천허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을 참으로 공양供養해 올리고 부처님을 기쁘게 해 드린 일이 될 것입니다.
부처님이 오신 목적을 달성허도록 우리가 협조하고 노력하고, 우리가 그 부처님이 원하신 ‘자기의 자성부처를 깨닫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소원을 들어드리는 것이 되니 어찌 부처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정법正法을 믿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는 우리 불자佛子들이 진실로 부처님을 탄생誕生한, 부처님의 탄생을 축복祝福하는 최고의 길’ 이라고 산승山僧은 생각하는 것입니다.


<화엄경>에, 심여공화사心如工畵師요,
(능화제세간能畵諸世間, 오온실종생五蘊實從生)
‘마음’이라 하는 것은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畫家와 같은 것이다. 그 화가는 가지 가지 오음五陰의... 오음을 그림으로 표현表現허는 것이다.

-오음表現은 색色 · 수受 · 상想 · 행行 · 식識.
‘색色’은 일체 물질적物質的인 것이고, ‘수 · 상 · 행 · 식’은 정신작용精神作用이요 그 작용을 일으키는 자체自體.
합해서 색·수·상·행·식 ‘오음五陰’이라고 하는데,
이 세상에 우리가 눈으로 보고 · 귀로 듣고 · 손으로 만져볼 수 있고 · 생각으로 알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이 오음 속에 포함이 되는 것입니다.
가깝게는 우리의 육신肉身이 바로 색... ‘색色’이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어나는 ‘수상행受想行... 행’과, 마지막에 ‘식識’은 바로 합合해서 오음五陰이 되는 것입니다마는-


우리의 육신을 비롯해서 우주 법계에 꽉 차있는 것들이, 무법이부조無法而不造요,
마음으로 다 그 마음이라... 그 ‘마음이라고허는 그 화가’에다가 이 비유했습니다마는, 그 화가畫家가 갖인 색상色相과 갖인 모습으로 그려낸 것들입니다.


그래서 아까 처음에 읽은 ‘법계法界의 성품性品을 관觀하라. 다 마음으로 이루어졌다’ 고 했습니다마는 이것을 다른 표현으로 말하면,
마음이라고 허는 화가畫家요 마음이라고 허는 그 조각彫刻허는 사람, 손으로 뭘 맨드는 그런 마음의 그런 화가가 그림으로 그리기도 하고 · 모냥을 만들기도 하고 · 꽃을 그리기도 하고 · 꽃이 지는 모습을 그리기도 하고 · 달도 맨들고 화... 해도 맨들고 · 그렇게 해서 이 우주법계가 돌아가... 작용허도록 해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도 거기서 예외 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이라 하는 것도, 우리가 좋은 생각을 내고... 내기도 하고 · 고약한 생각을 내기도 하고 · 남을 죽일 마음을 내기도 하고 · 남을 도와줄랴고도 하고 · 남을 해롭게 할랴고도 하고 그런 것들이 전부가 다 마음의 작용作用인데, 그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천당天堂도 만들고 · 지옥地獄도 만들고 · 인간人間세상도 만들고, 천당... 천당도 이십팔천二十八天, 삼십삼천三十三天이 있어서 천당마다 다 복福 받는 모습이 다 다릅니다마는 그것들도 하나도 예외없이 마음의 작용作用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마음으로 지은 업業으로 인因해서 그런 여러 가지 천당에도 갈 수가 있는 것이고, 최고로 나쁜 마음을 쓰고 · 나쁜 행동을 하고 · 나쁜 업을 지으면 무간지옥無間地獄에도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음’이라고 허는 작가作家가 맨들아... 그런 삼계三界 · 육도법계六道法界를 맨들아 놓고 그 마음의 업業으로 인因해서 거기에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과학적인, 털끝만큼도 어김이 없는 과학적 사실事實인 것입니다.

어떠헌 절대자絕對者가 있어가지고 미우믄(미우면) 천당에... 지옥地獄에 보내고 이쁘면 천당天堂에 보내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마음으로 지은 바에 의해서 극락極樂도 가고 · 천당天堂도 가고 · 도솔천兜率天도 가고 · 인간人間으로 태어나되, 부자富者로도 태어나고 · 악인惡人으로도 태어나고 · 독사毒蛇로도 태어나고 · 구랭이로도 태어나고 · 호랭이나 살가지(살쾡이)가 되아서 태어나기도 합니다.
그것이 온통 자기가 마음으로 짓고 · 입으로 짓고 · 행동으로 지은 업으로 인해서 그렇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선택選擇을 헐 권리權利가 있고 선택 허기에 따라서 가게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어떠헌 마음을 짓느냐 · 어떠헌 부처님으로 태어나느냐 · 어떠헌 중생이요 어떤 중생으로 태어나느냐, 순전히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있다’ 고 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과(心) · 부처와(佛) · 중생(衆生)이 이 차별이 없다(無差別).’
근본은 딱 하나에서부터 일어난 것입니다.
‘삼계는 오직 한 마음으로 이루어졌고, 그 마음 밖에... 마음밖에 딴 법이 없다(三界唯一心、心外無別法)’ 하는것입니다.
그러면 부처님과 우리는 무엇이 다르냐?
‘근본은 하나’라는데 무엇이 다르냐하며는, 중생도 마음으로 이루어졌고 부처님도 마음으로 인해서 부처가 되는 것이니,

그러면 중생은 ‘재전여래在纏如來’라 하는것입니다.
얽힐 전... 있을 재在자 얽힐 전纏자.
‘여러 가지 쇠사슬과 노끈으로 칭칭 얽어매어있는 부처님이다’ 이것입니다.
여래如來는 바로 부처님이니까.
-법신法身부처님이 바로 여래如來고, 서가모니釋迦牟尼부처님을 ‘서가여래불釋迦如來佛’ 그러기도허고 ‘석가여래釋迦如來’ 그러기도 헙니다마는-
‘여래如來’라고허는 것은 ‘생사生死가 없는 대자유자재大自由自在를 누리신 영원永遠한 행복幸福이요 영원한 존경받을 수 있는 그런 성현聖賢’인데,
우리 중생衆生은, ‘부처님은 분명히 부처님인데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과 오욕락五欲樂으로... 오욕락이라고 허는 질긴 쇠사슬에 얽혀있는 부처님이다’ 이것입니다.

비유를 해서 말하면,
부처님도 우주법계宇宙法界의 보배구슬과 같은 그런 소중한 구슬이신데, 우리도 그 구슬이기는 허나 ‘더러운 시궁창에 빠져서 때가 더케 더케 묻... 묻어있어 가지고 광명光明을 발휘 허지 못하는 그런 구슬이다 ‘ 이것입니다.
우리도 깨끗이 닦아놓고 보면 부처님과 똑같은 존재이라고허는 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해서 정말 우리가, 여러분과 우리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아서 정말 부처님을... 탄생을 축복하는 길이, 산승이 말씀한 이것을 여러분께서 이미 알고계신분이... 대부분 다 알고계시겠지마는,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기해서 철저히 이것을 깊이 믿고 그것을 실천해나가기 위해서 우리는, <화엄경>을 읽는거 · <금강경>을 읽는거 · <법화경>을 읽는거 · <열반경>을 읽고 그런 경전經典들을 붓으로 쓰고 외우고 허는 것도 대단히 좋은 일이나, 그보다도 더 쉬웁고 언제 어데서라도 헐 수 있는 방법方法을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경을 읽고 외우고 쓰는 데는 여러 가지 ‘기구’가 필요허고 ‘장소’가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헐 것입니다마는, ‘언제 어데서 무엇을 하거나 간에’ 헐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을 보아서 볼 때에도 ‘이 무엇고?’
무슨 말을 들어도 ‘이 무엇고?’
무슨 사건을 만나더라도 ‘이 무엇고?’
무슨 생각이, 좋고 나쁜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바로 ‘이 뭣고?’
라고 허는 ‘화두話頭를 드는 것’입니다.

‘이 뭣고?’ 화두는 한문으로는 시심마是甚麽, 시삼마라고 하지만, 순수한 우리말로는 ‘이것이 무엇인고?’ 그래.
‘이것’이라고 허는 그 대명사는 무엇을 가리키는 것이냐?

모든 것을 보고 아는거.
모든 것을 들을 줄 아는 놈.
욕을 하면 신경질이 나고 · 억울한 소리를 허며는 울화가 치밀고 · 좋은 것을 보며는, 아름다운 꽃을 보면 곱다고 마음이 기뻐지고,

눈으로 볼... 보고 느끼고,
귀로 듣고 느끼고,
몸에 병이 나서 고통을 느끼고...

아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 좋은 자리에 취직하고 ·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되면 다 어느 부모고 형제고 다 기뻐헐 것입니다마는, 그런거 기뻐해봤자 얼마안가면 또 우리로부터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기쁜것과 슬픈것과 언짢은 것이 약간의 때와 장소에 따라서 다르겠습니다마는, 결국은 그것이 그것인 것입니다.

왜그러냐? 영원성이 없는 것이고, 기쁜 것은 잠깐이고 머지 안해서 슬픔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헌 것들을 위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필요하기는 하나 영원성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
그러한 것들을 위해서 우리가 목숨을 바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의 인격을 거기다 팔수... 팔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필요허기는 하나 정당한 방법으로 얻고, 그것이 인연이 다해서 떠나며는 볼... 곱게 보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헌 오욕락, 명예나 · 권리나 · 지위 · 부귀 · 영화는 인간에 필요한 것이기는 하나 그것이 구경究竟의 행복幸福도 못되는거고, 거기다 나의 인생을 바칠 필요는 없습니다.
진짜 우리가 목숨 바칠 곳은 영원한 행복을 얻어다 주는 우리의 참 부처, 마음의 부처를 위해서 우리는 몸과 목숨을 바쳐야 하는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본업本業이 되아야하고, 그러면서 국회의원도 하고 · 시장도 살고 · 장관도 살고 · 대통령도 산다면, 가장 훌륭한 국회의원이 되고 · 가장 훌륭한 장관이 되고 ·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 되아서, 진실로 인류를 위한, 인류人類의 행복幸福을 위爲한 위대한 인간人間이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은 산승山僧에... 기회있을 때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마는, 오늘 유독 여러분께 이 말씀을 해드리고 싶어서 이 두서없이 이런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형제 자매 도반여러분,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
부처님 오신날을 기해서 이 말씀을 깊이 마음에 간직하시고 어데서 무엇을 허더라도,
‘이 몸띵이를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항상 괴로울 때도 그것을 챙기시고, 슬플 때도 그것을 챙기시고, 마음에 억울하고 분할 때도 바로 ‘이 분憤하게 느끼는 이놈이 무엇인가?’

‘자기의 마음부처 찾는디로 마음을 돌이키신다며는’, 어떠헌 고통도 이겨내지 못할 고통이 없을 것이고, 어떠한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참다운 인생을 살아가게 될것이고, 진실로 이 목숨 다할 때 까지, 또는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이 정법正法을 의依해서 살고 · 정법正法을 위爲해서 살고, 정법을 여의고 살면 우리가 딴데로 헛고생을 살게 된다고 허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 여러분, 형제 자매 도반 여러분은, 산승이 이렇게 간곡懇曲히 말씀드리는 이 인연因緣으로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정법문중正法門中에서, 불회상佛會上에서 우리가 다시 또 만날 것을 다짐허면서, 마지막에 부처님의 탄생을 축복祝福하는 게송偈頌을 읊으고서 이 자리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로다.

나무아미타불.


세산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하니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로다.

나무아미타불.




여러분이 잘 아시는 찬불게讚佛偈입니다.
부처님의 공덕功德을 찬양讚揚하는 게송입니다.
이 게송은 서가모니 부처님께서 과거 인행因行 때 미륵보살彌勒菩薩과 함께 저사불底沙佛이라고허는 부처님 회상會上에서 저사불을 찬양하는 게송이었습니다.
그 공덕으로 서가모니부처님은 미륵보살의 후배임에도 불구하고 구겁九劫을 앞질러가지고 먼저 성불成佛해가지고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왕림枉臨허신것입니다.

그 부처님 스스로 저사불을 찬탄하는 그 찬불게를, 우리는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신 서가모니釋迦牟尼부처님을 찬양讚揚하는데 바로 이 게송을 읊은 것입니다.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하늘 위 하늘 아래 부처님과 같은 거룩한 분은 없으시나이다.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로다)
시방세계에 부처님과 견줄만한 어떠헌 존재도 없습니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이 세간에 있는 바를 제가 다 두루두루 찾아보았지마는,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이다.
부처님과 같은 거룩하시고 위대하시고 그러신 온갖 덕을 다 갖추신 위대한 부처님은 안계십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


에, 이 자리에 인천광역시장으로 계시면서 주야를 불출하고 우리 인천시민을 위해서, 인천시민들의 살림살이를 위해서 애를 쓰시는 안 상수 시장님이 우리와 더불어 부처님의... 부처님 오신날을 축복하고, 또 시장으로서 우리 인천 시민들을 위해서 부탁하신... 부탁하시고자한 말씀도 있으시다 해서 이 자리에 잠꽌 소개를 합니다.

시장님 이리 나오십시오.
박수로써 환영해 주십시오.

(대중 박수)

요리 오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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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연설)

에, 존경하는 청담(송담)큰스님의 법문을 듣고 아주 크게 깨달았습니다.
대통령도, 장관도, 시장도 즉 정치는 필요한 것이기는 허나, 그를 위해 인격을 버리거나 목숨을 걸 이유가 없다.
아주 저로서는 깊이 가슴 새기고 평생을 간직하고 따라야 할 그런 큰 깨달음을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사부대중, 또 이백육십만 인천 시민을 모시고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법문을, 또 법회를 참석하시게... 참석하게 돼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이하 생략)

- 송담선사 법문 64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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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如工畫師
能畫諸世閒
五薀悉從生
無法而不造


- 『대방광불화엄경』 1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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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嚴經云。
三界唯一心。心外無別法。
心佛及眾生。是三無差別。

- [天台宗未決] 源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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梵語摩尼。此言 如意寶也。
體性輕軟絜淨。如法具諸功德。
唯此一寶。可喩佛性。
人人皆有此寶。而不得受用者何爲。
無明塵垢所覆。不能自見。 故云。人不識也。

범어 마니摩尼(maṅi)는 여기 말로 여의보如意寶이다.
체성體性이 가볍고 부드러우며 정결淨潔한 것이, 법法이 모든 공덕功德을 갖추고 있는 것과 같다.
오직 이 한 가지 보배만이 불성佛性에 비유할 수 있다.
사람 사람이 모두 이 보배가 있건만 수용受用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무명無明의 티끌과 때에 덮인 바, 스스로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사람이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如來藏裏親收得者。
此摩尼寶。非世所有。乃於如來秘密藏中。親獲此寶。所言如來藏者。有在纒如來藏。有出纒如來藏。
衆生常爲三毒五陰煩惱所覆。
雖有寶藏。不得受用。謂之在纒如來藏也。
若乃諸佛三德。精明湛然。圓滿包容法界種種功德。
謂之出纒如來藏。

‘여래장 속에 친히 거두어 얻었다’ 하는것은,
이 마니보摩尼寶는 세간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곧 여래如來의 비밀장秘密藏 가운데에서 친히 이 보배를 얻어야 한다.

이른바 ‘여래장’이라 하는것은, 재전여래장在纏如來藏이 있고 출전여래장出纏如來藏이 있다.
중생衆生은 늘 삼독三毒과 오음五陰의 번뇌煩惱에 덮인 바가 되어서, 비록 이 보장寶藏이 있으나 수용受用하지를 못한다.
그것을 일러 ‘재전여래장在纒如來藏’이라 한다.

만약 도리어 모든 부처님의 세 가지 덕德이 정미롭게 밝고 담연湛然해서, 법계法界의 갖가지 공덕功德을 원만圓滿하게 포용包容한다면, 그것을 일러 ‘출전여래장出纒如來藏’이라 한다.


- 『남명전화상송증도가사실』 南明泉和尙頌 證道歌事實卷第一

———
 
*
諸佛是了事凡夫
凡夫是不了事諸佛
只緣一念迷悟
便有聖凡之別。

一切聖賢如電拂
大千沙界海中漚。

- 萬如禪師語錄-清

제불諸佛은 이 일 마친 범부凡夫요
범부凡夫는 이 일 마치지 못한 제불諸佛이라.
다못 한 생각 미迷하고 오悟한 까닭으로
곧 성인聖人과 범부凡夫의 차별이 있음이라.
...
일체성현一切聖賢이 번개 떨침과 같음이요
대천세계大千世界는 바다 가운데 거품이라.


———

* 心、

복우산伏牛山 자재自在禪師가 마조馬祖의 편지를 전하려고 혜충국사慧忠國師에게 갔다.

國師問曰。馬大師以何示徒。
국사가 물어 말하길,
마조스님은 어떤 말로 제자들을 가르치는가?

對曰。即心即佛。
대對하여 말하길,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합니다.

國師曰。是甚麼語話。
국사가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린가?

良久。
말이 없었다.

又問曰。此外更有什麼言教。
또 물어 말하길,
그 밖에 다른 가르침은 없던가?

師曰。非心非佛。或云不是心不是佛不是物。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다'라고도 하시고,
혹은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고, 물건도 아니다'라고도 하십니다.

國師曰。猶較些子。
국사 말하길,
오히려 적이(조금) 벌어졌네.

師曰。馬大師即恁麼。未審和尚此間如何。
마조스님은 그러하시거니와, 스님은 요사이 어떠십니까?

國師曰。三點如流水。曲似刈禾鎌。
국사 이르길,
세 점點은 흐르는 물 같고, 굽은 건 벼 베는 낫 같네.


- 景德傳燈錄-宋-道原

心: 三點如流水。曲似刈禾鎌。
[점 세개(氵)、낫(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