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의 戒子書계자서>

2020. 1. 13. 22:00짧은 글

<戒子書>


夫君子之行 靜以修身 儉以養德
(부군자지행 정이수신 검이양덕)
무릇 군자의 조행操行이란, 고요한 마음으로 몸을 닦고 검소함으로써 덕을 기르는 것이다.

* 儉: 마음가짐의 검소함.

非澹泊無以明志 非寧靜無以致遠
(비담박무이명지 비녕정무이치원)
마음에 욕심이 없어 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이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원대한 이상을 이룰 수 없다.

夫學須靜也 才須學也
(부학수정야 재수학야)
무릇 배울 때는 반드시 마음이 안정되어 있어야 하며, 재능은 반드시 배움을 필요로 한다.

非學無以廣才 非志無以成學
(비학무이광재 비지무이성학)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발전시킬 수 없고, 뜻이 서지 않으면 학문을 성취할 수 없다.

淫慢則不能勵精 險躁則不能治性
(음만즉불능여정 험조즉불능치성)
마음이 방자하고 오만하면 정밀하고 미묘한 이치를 깊이 연구할 수 없고, 조급하고 경망하면 자신의 본성을 제대로 다스릴 수 없다.

年與時馳 意與歲去 遂成枯落 多不接世
(년여시치 의여세거 수성고락 다불접세)
이치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본성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사이에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가고, 의지는 세월과 함께 사라지면서 마침내 가을날 초목처럼 시들어 갈 것이다.

悲守窮廬 將復何及
(비수궁려 장부하급)
그때 가서 곤궁한 오두막집에서 슬퍼하고 탄식해 본들 어찌할 것인가?

- 제갈량(諸葛亮,181-234)의 <戒子書> (8살 아들 첨에게 보낸 편지.)

: 논어 강의 - 마하연- 남회근 지음, 송찬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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