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과 모름]

2017. 7. 10. 14:04카테고리 없음

或好知而不倦 以困其百體 所好不過一枝 而舉根俱弊 斯以其所知而害所不知也。

아는것을 좋아하여 게으르지 않음은 그 백체를 피곤하게하여 그 좋아하는 바가 아주 적은 것에 불과하며 그 폐혜의 근본을 들추게 되니 이는 그 아는 바로서 아지 못하는 바를 해치는 것이다.

若夫知之盛也 知人之所為者有分 故任而不彊也!知人之所知者有極 故用而不蕩也。故所知不以無涯自困 則一體之中 知與不知 闇相與會而俱全矣。

앎이 투철함을 말하자면, 사람의 하는 바 라는 것은 분이 있음을 앎으로 자연스레 맡기고 억지로 하지 않는다.
사람의 아는 바 라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앎으로 쓰되 방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앎이란 끝이 없는 것으로서 자신을 괴롭히지 않아야 한다.
바로 한 몸 가운데 앎은 아지 못함과 더불어 있고,
闇相(깜깜함)은 會(깨달음)와 더불어 있으니 함께 완전한 것이다.

斯以其所知養所不知者也。

이것은 그 아는 바로서 아지 못하는 바를 기르는 것이다.

- 곽상.


齧缺問於王倪 四問而四不知。
설결이 왕예에게 물었다.
네 번 물었으나 네 번 다 모른다 했다.

齧缺因躍而大喜 行以告蒲衣子
설결은 곧 껑충껑충 뛰며 크게 기뻐하고 포의자에게 달려가서 그 사실을 고했다.

蒲衣子曰。而乃今知之乎。有虞氏不及泰氏
포의자가 말했다. "너는 지금에야 비로소 알겠지. 순임금인 유우씨 시대는 이미 타락하여 태초의 시대인 태씨에 미치지 못하느니라."

- 장자.


當知 是經義 不可思議
果報 亦不可思議

마땅히 알아라. 이 경의 뜻은 가히 사의할 수 없음이며,
과보도 또한 가히 사의할수 없음이니라.

- 금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