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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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妄想 자체가 객覺이여】
천리장성목저만千里長城牧笛晩이요 운납암상낙화홍雲衲岩上落花紅이니라. 송하松下에 월명정다소月明情多少오 산계연심추색만山溪煙深秋色滿이니라. 그 참선叅禪공부, 세상에 참선공부겉이 쉬운 것은 없어. 그렇게 쉽건마는 낯, 낯 씻다가 코만치기요, 얼굴씻지 얼굴씻을 때 코 안만쳐지나? 그대로 코만쳐지는 것인데 얼굴씻글 때 코만치는 것이여. 허- 그것 참. 천하에 그렇게 쉬웁건마는 어째도 그렇게 모도 안된다고 야단들이고, 망상妄想 따문에 못허겄다고 야단이고, 망상 그놈 따문에 참선叅禪을 허는 것이고 망상妄想 따문에 화두話頭가 그놈이 있는 것이지, 망상 없으면 무슨 화두가 있나. 화두話頭가 또 없어. 망상妄想 그놈 따문에 화두話頭가 따악 그놈이 인자 있지. 그래서 화두話頭 그놈은 망상妄想을 다루는 놈이여. 망상을 잡두리 허는..
2020.02.05 -
【내 가슴 속에 참다운 하늘이 있구나.】
【자가흉리유진천自家胸裏有眞天、 내 가슴 속에 참다운 하늘이 있구나.】 사대성고취四大誠苦聚 삼계진화택三界眞火宅 여아구출몰汝我俱出沒 겁해종난측劫海終難測 사대四大는 성고취誠苦聚요,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로 뭉쳐진 이 몸띵이는 참으로 고통에 뭉탱이요, 삼계진화택三界眞火宅이다.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이 삼계三界는 정말 훨 훨 불이 타고있는 불이 난 불집이로구나. 여아구출몰汝我俱出沒헌데, 이 사대四大의 괴로움의 뭉탱이와 삼계三界의 이 불집에 그대와 나가 모두가 함께 태어났다 죽었다 태어났다 죽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겁해종난측劫海終難測이다. 무량겁無量劫 이전에부터 무량겁 미래를 뻗쳐서 언제 그것이 끝이 날런지 측량測量할 수가 없구나. ——— 오늘은 1995년 1월 1일이요 첫번째 일요법회 날입니다. 94..
2020.02.04 -
【정각지성正覺之性】
약인욕식불경계若人欲識佛境界인댄 당정기의여허공當淨其意如虛空이니라. 원리망상급제취遠離妄想及諸趣하야 영심소향개무애令心所向皆無礙라. 약인욕식불경계若人欲識佛境界인댄 당정기의여허공當淨其意如虛空이니라. 만약 사람이 부처님 경계를 알고자 할진대는, 마땅히 그 뜻을 허공과 같이 할지니라. 원리망상급제취遠離妄想及諸趣하야 영심소향개무애令心所向皆無礙라. 망상과 및 제취를 멀리 여의어 가지고, 마음으로 하여금 향한 바에 다 걸림이 없게 할지니라. ——— [還淨其意如虛空麽] 영가. 도리어 그 뜻을 마땅히 허공虛空과 같이 했느냐? 말았느냐? [其或未然、更聽註脚] 혹 허공과 같이 하지 못했을 진댄 다시 주각註脚을 들을지니라. [此正覺之性、上至諸佛、下至六凡、一一堂堂、一一具足、塵塵上通、物物上現、不待修成了了明明] 이 정각지성正覺之性은, ..
202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