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중寰中]
2022. 8. 24. 20:40ㆍ짧은 글
心言不能思議者
可謂妙契寰中矣
마음과 말로 능히 사의思議하지 못함이어야사
가히 환중寰中에 미묘히 맞다 이를지로다.
-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
* 환중寰中: 혼돈混沌, 불회不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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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임금은 숙(儵), 북해 임금은 홀(忽), 중앙의 임금은 혼돈이었다. 숙과 홀은 혼돈의 땅에서 만났는데 혼돈은 그들을 잘 대접했다. 숙과 홀은 혼돈의 은덕을 갚을 방도를 의논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모두 일곱 개의 구멍이 있어 보고, 듣고, 먹고, 숨쉬는데, 오직 혼돈에게만 구멍이 없으니, 시험 삼아 구멍을 뚫어 줍시다.”
날마다 구멍 한 개씩 뚫어주었는데 칠 일 만에 혼돈은 죽어버렸다.
— [장자] 내편 응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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