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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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산】 적하위망적하진摘何爲妄摘何眞고, 진망유래眞妄由來로 총부진總不眞이라. 무엇을 가리켜서 망령妄靈되다고 하고, 무엇을 가리켜서 참이라 할 것인가? ‘망령妄靈되다’ 헌것은 가짜란 말이고, ‘참’이라하는 것은 진짜란 말인데, 무엇이 가짜고 무엇이 진짜라고 딱 지적을 헐 수가 있단 말이냐. 진망유래眞妄由來로 총부진總不眞이다. ‘가짜니 진짜니 헌 것들이 원래로 모두가 다 참이 아니다’ 그말은 ‘모두가 다 가짜다’ 그말인데, 하비엽하추용결霞飛葉下秋容潔 허는데, 안개가 날으고 잎이 떨어지는 가을 경치가 조촐하다 그말이여. 청정하다 그말이여. 의구청산대면진依舊靑山對面眞이로구나. 예나 다름없이 오직 청산靑山만이, 푸른 산 만이 떠억 눈앞에 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나. 우리나라에 불교佛敎가 들어온 지 천육백년..
2020.02.21 -
【용화사 청법가】
ㅇㅇㅇㅇ ㅇㅇㅇ ㅇㅇㅇ ㅇㅇ 향기롭고 따듯한 *봄빛 여드레 세계를 움직이는 웅장한 소리 하늘에나 땅에나 홀로 나하나 훌륭하신 나라에 탄생 하옵고 부귀로나 *지로나 구족 하건만 궁궐을 버리시고 홀로 떠나사 산중에서 묵묵히 열두 해 있네 둥그런 지구제일 한 가운데서 살아오신 *보문을 열어 놓으사 목마른 사람에게 부어 주시는 감로수의 물줄기 한정이 없네 몇만겁이 되어도 변치 않하고 언제나 비어있는 묘법에 창고 아름다운 한송이 가슴에 꽂고 우리들도 용맹히 힘써 봅시다. - 전강선사 법문 50번, 124번, 617번, 662번. (전강선사 당시 청법가.) * “아름다운 한송이 가슴에 꽂고” 우리들도 용맹히 힘써 봅시다. —————————· 【洛中卽事 春色歸何處 百萬長安家 山僧掩門坐 空落一庭花 - 서산대사 춘색春..
202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