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의 유산]

2023. 8. 4. 12:17짧은 글

“但存方寸地 留與子孫耕”

다만 방촌(心)의 땅을 보존하여
자손에게 경작하도록 남겨 준다.

- [鶴林玉露] 羅大經


———


有客來相訪 如何是治生
恒存方寸地 留與子孫耕

손님이 방문하여 와서,
“어떤 것이 삶을 잘 다스리는 것입니까?” 하고 묻거든,

“항상 방촌(마음)의 땅을 보존하여 자손이 경작하도록 남겨 주십시오.” 라고 하라.

- [유가귀감] 청허 휴정.


———


「有此地而不能治 治而不知其法者 雖治此地 亦猶不治。 是故孔子孟軻 治地之農師圃師也」

이 땅[방촌지方寸地, 마음]이 있어도 능히 다스리지 못
하나니, 다스리려 하여도 그 방법을 모르는 자는 비록
이 땅을 다스리더라도 다스리지 않은 것과 같다. 이러
한 까닭으로 공자와 맹가孟軻는 땅을 다스리는 농사農師(논을 가꾸는 스승)이시고 포사圃師(밭을 가꾸는 스승)인 것이다.

[승정원일기, 정조 23년 기미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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