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4. 19:00ㆍ카테고리 없음
【 法藏大師
斫來無影樹
燋盡水中漚
可咲騎牛者
騎牛更覓牛
- 『淸虛堂集』
【 법장대사
그림자 없는 나무를 베어다가
물 가운데 거품을 제할지니라.
가히 우습다 소탄자여
소를 타고 다시 소를 찾고 있구나.
* 咲(소): 笑의 古字(옛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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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賽一禪和之求、五
可笑騎牛子
騎牛更覓牛
斫來無影樹
銷盡海中漚
【 일 선화가 구하므로 바치다, 다섯번째
가히 우습다 소탄자여.
소를 타고 다시 소를 찾고 있구나.
그림자 없는 나무를 베어다
바다 가운데 거품을 제할지니라.
【附西山
斫來無影樹
燋盡水中漚
可笑騎牛者
騎牛更覓牛
逍遙註云、
年二十時 淸虛室中侍奉 時大師書贈也。
持此頌 下來湖南 問諸宗匠等 皆以不知答 無一人解釋知意。
老漢年四十 直到香山 問大師 知無生。
- 『逍遙堂集』
그림자없는 나무를 베어
물 가운데 거품을 다했다.
가히 우습다 소탄자여.
소를 타고 다시 소를 찾고있구나.
소요가 註를 하여 말하되,
나이 스무살 때에 청허조실스님의 시봉을 하는 가운데 그때 대사께서 이 글을 써 주셨다.
이 게송을 가지고 호남으로 내려와 모든 종장들에게 물었는데, 모두가 모른다고만 답했지 뜻을 알아 해석하는 이가 한 사람도 없었다.
나이 사십이 되서야 늙은 몸으로 묘향산으로 바로 찾아가 (서산)대사께 여쭙고 無生을 알았다.(알음알이가 나지 않게 되었다)
- 『소요당집』 권의 마지막에.
작래무영수斫來無影樹, 초진수중구燋盡水中漚가 바로 일러 인가印可 해줘버린 거야.
다 인가印可 해버린 거야 그거. 인가송印可頌이여 그것이.
그 얼른봐야 그 못혀.
작래무영수斫來無影樹야 무영수無影樹를 비어,
물 가운데 거품은 녹아 다했다.
그 보림保任 게송 다 해준거여.
인가印可 다 해 주었어.
- 전강선사 법문 36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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斫來無影樹하야
燋盡水中漚다.
可咲騎牛者
騎牛更覓牛
그림자 없는 나무를 베어다가
물 가운데 거품을 다 없앨지어다.
가히 우습다 소를 찾는자여!
소를 타고 있으면서 다시 소를 타고 있구나!
화두를 들고 화두를 챙기고 밥을 먹을 때나 옷을 입을 때나 희로애락의 모든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화두를 챙기고 이뭣고를 챙기라고 말씀을 했습니다마는, 금방 읊은 게송을, 뜻을 잘 음미한다며는, 공부를 헐랴고 안해도 저절로 화두가 되어지고 저절로 의단이 독로허게 될 것입니다.
- 송담선사 법문 737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