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聞聞 드롬을 드롬.
2018. 9. 27. 17:22ㆍ카테고리 없음
【示學人
入道初章是返聞
會須鞭策自聞聞
其然莫費多功用
浩浩聲中不落聞
【학인에게 보인다.
도에 드는 첫장(初章)은 돌이켜 들음이니
반드시 모롬이 채찍질하여 자신의 들음을 들어야 하네.
만약 그리하면 많은 공 씀(功用)을 허비치 아니하고
한없는 소리 속에서 들음에 떨어지지 아니하리.
- 『소요당집』 逍遙堂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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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坐書懷
鍾聲起處聞聞復
黃葉飛時見見休
更向夜明簾外轉
江聲月色侵虛樓
- 소요 逍遙
종 소리 일어나는 곳에서 듣는 놈을 들어서 돌아오고
누런 잎이 날으는 때에 보는 놈을 보아서 쉬어버린다.
다시 야명렴夜明簾 밖을 향하여 구르니
강에 물소리와 달에서 비치는 빛이 빈 누각을 침노侵擄하네.
*야명렴夜明簾: 전설傳說 가운데, 밤중에 능히 빛을 발한다는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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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復翳根除。
塵消覺圓淨。
淨極光通達。
寂照含虛空。
却來觀世間。
猶如夢中事。
듣는 놈을 되 들으면 가리움이 없어지고,
티끌이 사라지면 깨달음이 두렷하다.
조촐함이 지극하면 빛이 통달하고
고요히 비추는 건 허공을 머금었네.
문득 와서 세간을 보니
마치 꿈속에 일이로다.
- <작법귀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