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6. 08:35ㆍ카테고리 없음
부처님의 십이인연법은,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거와 같이, 성문은 고집멸도 사제법에 근거해서 수행을 해가지고 깨달음을 얻고, 연각은 이 십이인연법을 순으로 역으로 계속해서 관조해가지고 마침내 생사없는 도리를 깨닫게 하는 법인 것입니다.
맨 처음에 사람이 나서 늙어서 죽게 되는데, 그 나서 늙어 죽고 또 다시 또 태어나서 늙어서 병들어 죽고 하는 그 원인을 규명해 나가는 것입니다.
[無明]금생에 이렇게 태어난 것은 과거에 지은 업業에 의해서 태어나는데, 그러면 과거에 최초의 원인이 무엇이냐?
무명無明!
[行]전생에 있어서 최초의 한 생각 무명無明이 원인이 되아가지고 선악善惡에 업業을 짓게 된다. 그것이 바로 무명無明 다음에 행行이라 하는 것입니다.
[識]그러면 그 과거에 무명을 원인으로 해서 선악의 업을 지어가지고 그 업력으로 어떠헌 모태母胎, 모태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모태에 들어갈 때에는, 들어갈 때 그 한 생각, 그 한 생각을 식識이라 그럽니다.
[名色]그 태내에 들어가서 일분의 그 심식心識과 어머니와 아버지의 한 방울의 그 피, 그것을 형질形質이라 그러는데, 형질! 그 형질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그 한 생각이 그 한 심식이 모태에 들어가가지고 어머니와 아버지로부터 받은 그 형질形質을 갖추게 되는 것, 이것을 명색名色이라 그럽니다.
[六入]그 명색名色을 갖춘 다음에는 그것을 인해서 차츰차츰 열달 동안에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을 갖추게 되는 것(六入)입니다.
[觸]그 육근六根이 완전히 다 갖추어지면 출태出胎를 허게 되는데, 출태 했을 때에는 뚜렷한 다 눈코입귀를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알 수 있는 것은 차웁고 더운 것만 겨우, 차웁고 더운 것을 알 수 있는 감각만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촉觸이라 하는 것입니다.
[受]그 촉觸이, 촉만, 춥고 더운것만을 겨우 느낄 줄 알던 갓난아기가 젖을 먹고 차츰차츰 자라서 자라게 되면 괴롭고 즐거운 것을 알게됩니다. 이것이 바로 받을 수자 수受인 것입니다.
[愛]그러다가 차츰차츰 자라서 소년기에 접어들고 자라게 되면 오욕五欲이 생기게 됩니다.
오욕은 재색식명수財色食名睡, 재산에 대한 욕심, 음양 색에 대한 욕심, 맛있는 것을 먹을랴고허는 욕심, 또 잘했다고 칭찬을 받고자하는 명예의 욕심, 또 편안하고 안락하게 자고자하는 그런 욕심 그런 오욕이 생겨.
오욕이 생긴 다음에 차츰차츰 사랑하는 마음, 사랑하, 무엇이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밖에서 모든 것을 구하는,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 애자 애愛인 것입니다.
[取]애정愛情으로 모든 것을 구한 다음에는 그것을 취取하게 되는 것입니다. 취착을, 그래가지고 오욕 다음에 사랑애자 애, 애 다음에, 사랑하면 반드시 그 자기 소유로 삼고자하는 데에까지 발전을 허게되기 때문에 그것이 취取.
[有]그것을 취착取着허게 되면 미래에 생사고락生死苦樂을 받는 원인이 되는 그 과果를 짓게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있을 유자 유有인것입니다.
[生]그 유有가 있기 때문에, 그 유로 말미암아 미래에 다시 또 자기가 일생동안 모든 지은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어떠헌 생生을 또 받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老死]생生을 받아나면 또 아까와 같은 그러헌 과정을 거쳐서 결국은 늙어서 죽게 되는 것입니다. (老死)
이 십이인연十二因緣, 이렇게 지금 설명한 대로 쭈욱 이렇게 관찰해 나가는 것을 순順이라 그러고,
———
[老死]늙어서 병들어가는 것은 왜 생겨나냐. 생生하기 때문에 노사老死가 있다.
[生]그러면 생生은 왜 있느냐. 과거에 지은, 이런 과果를 받을 만한 원인, 유有가 있었기 때문에 생긴다.
[有]유有는 왜있느냐. 이러헌 유를 받을 만한 취착取着함이 있었기 때문에 유有가 있다.
[取]취착取着은 왜 있었느냐. 사랑을 했, 사랑(愛)을 했기 때문에 있다.
[愛] 사랑(愛)은 왜 있느냐. 오욕五欲을 가졌기 때문에, 오욕을 받을 만한 받을 수자 그 수受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
[受]수受는 왜 있느냐. 고락을 알았기 때문에 수가 있다.
수는 왜 있느냐. 최초에 춥고 더운 것을 알아차리는 촉觸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
[觸]촉觸은 왜 있느냐. 안이비설신의 육근六根을 가졌기 때문에 그렇다.
[六入]육근六根은 왜 있느냐. 어머니 뱃속에 일, 심식과 부모로 받은 형질 때문에 명색名色이 있었다.
[名色]명색名色은 왜 있느냐. 한 생각 식識 때문에 그렇다.
[識]식識은 왜 있느냐. 전생에 선악의 업을 지었기 때문에 그렇다.(行)
[行]선악의 업은 왜 지었느냐(行).
[無明]애초에 무명無明 때문에 그렇다.
이렇게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역逆이라 해.
———
한번은 역逆으로 관觀, 관, 추구해 올라가고, 또 역으로 올라가서 무명無明까지 도달하면 무명으로부터서 행行이 나오고 행에서 식識이 나오고 식에서 명색名色이 나오고 명색에서 육입이 나오고 그래가지고 생노사가 있다.
이렇게 계속 추구해 나가는 것을 순順이라, 순順으로 관조觀照하고 역逆으로 관조觀照하고 계속해서 그렇게 수행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이인연법에 의해서 수행을 닦아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이렇게 해가지고 결국은 그런 가운데에 추구허는 나도 공空해버리고 추구하는 상대도 공空해서 무념무상無念無想에 도달해서 순일무잡純一無雜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이 되아가지고 툭 터져버리면 연각緣覺의 성현이 되는 것입니다.
- 송담선사 법문 376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