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5. 20:48ㆍ카테고리 없음
【說誼】 本來是佛 一念而迷 迷不曾失 現成受用 聞聲是證時 見色是證時 一見一聞 擧足下足 一一皆是寂場 所以道 念念釋迦出世 步步彌勒下生 旣然如是 何容分別是凡是聖 昔日而迷 今日而悟 悟無所得 念念無生 雖然念念興悲 未甞一念離眞 所以道終日度生 不見生之可度 旣然如是 何曾見有能度所度 所以念無念無碍 究竟終無二致 只如無二底道理 作麽生道 溪山雖異 雲月是同 要知縱橫不礙處麽 處處綠楊堪繫馬 家家有路透長安
본래 이 부처이어늘 한 생각에 미迷함이니, 미했어도 일찍이 잃어버리진 않음이라.
현성現成함을 받아 쓰나니, 소리를 들음이 이 증證하는 때며, 색을 봄이 이 증하는 때이라.
한번 보고 한 번 들음과 다리를 들고 다리를 내림이 하나하나가 모두 이 적멸도량寂滅道場이니라.
이러한 까닭에 이르기를 ‘생각 생각이 석가釋迦가 출세出世하신 것이요, 걸음 걸음이 미륵彌勒이 하생下生하신 것이다’ 라 하시니,
이미 이와 같을진대는 어찌하여 이것은 범부凡夫요 이것은 성인聖人이라 분별함을 용납하리오.
지난 날에는 미迷했고 오늘날에는 깨달았(悟)으니,
얻을 바 없음을 깨달음이라 생각 생각이 남이 없으니,
비록 그러하나 생각 생각이 자비慈悲를 일으켜 일찍이 한 생각도 진여眞如를 여읜적이 없음이니라.
이러한 까닭으로 이르시되 ‘종일 중생을 제도호대 가히 제도할 중생을 보지 못했다.’라 하시니,
이미 이와 같을 진대는 어찌 일찍이 제도함과 제도 받음이 있음을 보리오.
이러한 까닭에 무념無念을 념念함이 걸림이 없어서 구경에는 마침내 둘(二)에 도달함이 없으니,
다못 둘이없음(無二)과 같은 도리를 어떻게 이르겠는가.
계곡과 산은 비록 다르나 구름과 달은 같음이니라.
종횡으로 걸리지 않는 곳을 알고자 하는가?
곳곳마다 푸른 버들에는 말을 맬 만 하고,
집집마다 장안으로 통하는 길이 있도다.
山花似錦水如藍
莫問前三與後三
心境廓然忘彼此
大千沙界捴包含
산에는 꽃이피어 비단과 같고 물은 푸르기가 쪽빛과 같구나.
전삼과 후삼을 묻지를 말아라.
마음이나 경계가 확연해서 피차를 잊어버리면
대천세계의 항하사 수와 같은 세계가 다 포함되어있느니라.
- 『금강반야바라밀경오가해설의』
金剛般若波羅蜜經 五家解說誼卷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