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마시오, 젊은이는!】

2018. 7. 30. 20:33카테고리 없음

【영원히 젊어라!】


(청년들의 춤추는 경연을 보신 후 무대에 오르셔서)


“오늘 경연競演하는 청년회 학생이나,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四部大衆 여러분,

영원히 젊어라 !”


- 송담선사 12년 부처님 오신날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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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마시오, 젊은이는!】


(코가 간지러워 긁으시며 하시는 말씀)

늙은께 그런가비요.
<늙지 마시오, 젊은이는!>
아 늙은이는 기어니 늙었거니와 젊은이는 늙지 말란 말이여!
그 내 부탁이 잘못 되았소?

늙지 말라는 그속에 참 무서운, 기가 맥힌 단속이 있어!
늙지 말고 늙기 전에 공부허라 그말이여.
내 찾으라 그말이여!
알도 모리고는 그말을 뻘로 듣고 앉았어.

늙지 마시오. 늙지말라는 그속에는 절대 단속 부탁이 있어.
나를 찾아라. 나 깨달라라.
세상에 내가 나온 곳도 모리고, 나도 깨달지 못하고 가는 곳도 모리고, 이놈 깨달지 못하고 이렇게 죄나 퍼짓다가 오늘 오늘 허다가 그대로 모가지 곧 갖다 그 무대에 달아버리고 말텐데, 그걸 생각해봐야 할것 아니여.
참 무섭고 두려워.

인유생로병사人有生老病死인가.
왜 인생은 이러헌 생로병사가 있는가.
어디 그거 본래 있는 것인가?
왜 우리 부처님은 그 생로병사 무서운 고약한 놈으 응? 그 마구니를 모두 모가지 배루렀지!
생로병사가 우리 부처님께 어디있어?
우리도 부처님과 똑같은디 아역이냐! 나는 어찌 이러고 있냔 말이여. 우리는 이러고 있어!

늙지말란 소리를 옳게 알아 들어야지.
늙어버린 놈의 몸띠이 이것 참 기맥혀.
흥! 헐수없지... 아무리 탄식한들, 늙은 놈으 몸띵이 탄식한들 어떻게 헐 것인가.

그렇, 고런건 법문인디 참말로 잉?
'해태말고 께을치 말고 미루지 말고 어서 공부해라. 젊을 때 해라.' 이것 아닌가.
무서운 법문인디 그걸 갖다가서 늙지 말라고 헌께 뻘로 알아듣고 안늙을 줄 알고.
애따 젠장! 퍼떡 늙어버린 것이여.... 참 기가 맥히지.

- 전강선사 법문 656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