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심했다는 것】
2017. 7. 10. 12:04ㆍ카테고리 없음
[발심을 했다는 것]
세속에 대한 인연을 다 끊어버리고,
세속의 인연을 다 끊는다 하는것은, 오욕락을 다 끊어버리고, 재산에 대한 욕심, 색욕에 대한 욕심, 맛있는것을 먹을랴고 하는 욕심, 잘했다고 하는 명예에 대한 욕심, 명예 권리에 대한 욕심, 편안허고 호강허려는 욕심, 그런 오욕락을 다 버려버리고, 부모다 형제다 그 밖에 모든 애정에 얽힌 인연을 다 끊어버리고, 진실로 생사대사를 위해서,
'사방에서 불이 훨훨훨훨 타 들어오고 있는데, 쉴 사이 없이 불길이 타서 내 몸 가까이에 지금 오고 있어. 그 불이 언제 내 몸에 붙어가지고 내가 죽게 될런지 모른다.
그러헌 속에서 어떻게허면 이 타들어오고있는 이 불에서 탈출을 헐것인가' 그러헌 급박한 상황 속에 있다고 하는 사실을 잠시도 잊지 아니하면 그것이 바로 발심을 했다고 하는 것이여.
지금 그 불이 타고있다고 하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잡담을하고 시비를 하고 이러쿵저러쿵, 그렁저렁 시간을 보내지, 생사의 불길이 훨훨타서 지금 나를 향해서 곧 타들어오고 있다고허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단 1분 1촌들 한눈을 팔 수가 있겠느냐.
(송담선사 법문 세등37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