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去來一主人】

2018. 6. 14. 17:04카테고리 없음

【구름처럼 왔다가 달처럼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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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담선사 법문 31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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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歷離賔主
寥寥絶色空
目前勤記取
山立白雲中



역력(명백)해서 빈과 주를 여의었고
적적하고 요요해서 색과 공이 끊어져 버렸다.
목전에 부지런히 정신을 차려서 그놈을 똑바로 봐라.
산이 백운 가운데 서 있느니라.

- 서산대사 ‘贈道能禪子’


參禪須透祖師關
大悟要窮心路絶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관을 뚫는 것이요,
대오는 마음 길이 끊어지기를 요要하느니라.

- 선요.


來與白雲來
去隨明月去
去來一主人
畢竟在何處

올 때에는 흰 구름과 더불어 오고
갈 때에는 밝은 달 따라서 가더라
오고 가고 헌(구름따라서 오고 명월 따라서 간) 이 주인이
필경에 어느 곳에 있느냐.

- 서산대사 ‘哭亡僧’



生死在呼吸之間



今生若不從斯語
後世當然恨萬端

금생에 만약 이 말을 따르지 아니하면
후세에 당연히 한이 만단이나 되리라.

- 자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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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담선사 법문 세등 2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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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만약 색으로써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하는지라
여래를 보지 못할 것이다.

- 금강경


夜夜抱佛眠
朝朝還共起
欲識佛去處
只這語聲是

밤마다 밤마다 부처님을 안고 자고
아침마다 아침마다 부처님과 함께 일어난다.
부처 간 곳을 알고저 할진댄
다못 말 소리 이놈이니라.

- 포대화상.


來與白雲來
去隨明月去
去來一主人
畢竟在何處

올 때에는 흰 구름과 같이 와서
갈 때에는 밝은 달과 같이 간다
구름처럼 왔다가 달처럼 가버리는 그 한 주인공은
필경에 어디로 가느냐.

- 서산대사 ‘哭亡僧’


歷歷離賓主
寥寥絶色空
目前勤記取
山立白雲中

(구름처럼 왔다가 달 처럼 가는데에는)

역력해서 빈주(손과 주인)를 여의었다.
적적하고 요요해서 색과 공이 없어.
눈앞에 소소영영한 그놈을 부지런히 취해라.
산은 백운白雲 가운데 섰느니라.

- 서산대사 ‘贈道能禪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