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정등]

2018. 6. 8. 04:21카테고리 없음


僧問岑和尚 二鼠侵藤 如何淘汰.
岑曰 今時人須是隱身去。僧云 如何隱身。
答曰 道者還見奴(儂)家麽。




*봉암사 비로전 단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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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마당에 있는 탁자에 둘러앉았다가 일어날 때 의자를 안으로 밀어 넣지 않고 들어갑니다.
의자에 정성을 기울이겠다는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아마 이런 마음일 겁니다.
‘지금은 법당에 들어가야 할 시간이야. 의자가 중요한 순간이 아니지. 얼른 가서 진리를 들어야 해.’
하지만 진리는 바로 그 의자입니다.
우리가 있는 바로 지금이 그 자리예요.

- 샬럿 조코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