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宿福州城樓
2017. 7. 13. 14:23ㆍ카테고리 없음
【宿福州城樓
夜久角聲微
千家人迹稀
露生池館草
螢入定僧衣
悄悄坐無語
悠悠漸息機
星廻月墮嶺
城樹曙鴉飛
【복주에 묵으며 성 누각에서
밤은 길고 뿔 소리 미미하니
일천 집에 인적이 드물어라.
연못가 관사 풀에 이슬이 맺히고
定에 든 중의 옷에 반딧불 날아든다.
초초히 말없이 앉아 있노라니
유유히 점차로 기틀이 쉬어진다.
별은 돌고 달은 산마루 떨어지는데
성안의 나무에는 동트자 까마귀 날아오른다.
- 사명 송운
*각성角聲: 군중軍中에서 나발을 부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