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示善友禪子 二

2018. 5. 26. 17:27카테고리 없음

【示善友禪子 二

含褁乾坤大覺王
體非長短色非黃
花開葉脫是誰子
盡力叅詳做一場(一)

자루 속에 건곤乾坤을 품은 대각왕大覺王이여
체體는 길지도 짧지도 않으며 색은 황색黃色 아니다.
꽃 피고 잎 떨어지니 이 누구의 자식인고
힘을 다해 참상叅詳하야 한바탕 지을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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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老禪關沒可把
不生枝葉但提無
歸家程節何須問
月在灘中卓爾孤(二)

조주 노인의 선관禪關은 가히 잡을수 없음이요
지엽枝葉은 내지 않고 다못 무無만을 제시提示하네
집으로 돌아가는 정절程節을 구태어 물을 것 있는가
달은 여울 가운데 있고 홀로 우뚝 솟아 있다.

- 『소요당집』 逍遙堂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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