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和

2018. 5. 21. 20:19카테고리 없음


중생의 무리가 곧 보살의 불국토이니라. 왜냐하면 보살은 교화할 중생에 따라서 불국토를 취하기 때문이니라.

-[유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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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花豈得兼求果。
陽炎如何更覓魚。
攝動是禪禪是動。
不禪不動卽如如。

허공꽃에서 어찌 그 열매까지 구할 수 있으며
아지랑이에서 어떻게 다시 물고기를 찾겠는가
움직임을 다스림이 선이라면 선은 움직임이 되니
선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으면 여여하여라.

-백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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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送斷雲歸嶺去。
月和流水過橋來。

조각구름 바람에 실려 산마루로 돌아가고.
달은 흐르는 물에 어울려 다리를 지나온다.

-보화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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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고요한데 꽃은 오히려 떨어지고
새는 우는데 산은 더욱 깊숙하다.
하늘은 흰구름과 함께 밝아오고
물은 명월과 화和해서 흐른다.

-이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