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遺産, 僧 · 和合, 팔대인각八大人覺】

2018. 5. 17. 08:02카테고리 없음


【유산遺産】


부처님께서 남기신 그 유교경에는 내용이,
​첫째는 계율로써 스승을 삼고 섭심攝心을 해라.
- 섭심攝心이라 하는 것은 마음을 거두어 들인다 그말이여. 마음을 잘 경계하고 다스리라는 뜻입니다.- 계율로써 스승을 삼어라.

​둘째는 삼독과, 탐진치 삼독과 재색식명수財色食名睡 오욕五慾의 번뇌를 억제하고 잘 다스려라.

​셋째는 밖으로부터 무엇을 많이 구허지 말아라.
그리고 너무 잠을 많이 자지말고, 성내지 말고, 내가 잘난척하고 아만을 공고히 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아첨하고 그런 삿된 일을 허지 말아라.

넷째는 팔대인각을 닦아서 퇴전하지 말고, - 팔대인각이라 허는것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마는 - 팔대인각을 닦아라.
여덟가지 큰 사람이 생각하는, 여덟가지 중요한 것을 항상 닦아서 퇴전하지 말라.

그래가지고 ​다섯째는, 항상 고요한 곳을 구해서 정진하라고, 통절한 유언을 제자들에게 남기셨습니다.

그러면 대관절 그 팔대인각이라는게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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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욕각, 욕심을 적게 가져라.
: 내가 아직 얻지 못한 오역법 가운데서 널리 구하려 하지 말아라. - 자꾸 무엇이 좀 필요하다. 명예, 욕심이란게 한이 없습니다.
세속에서도 욕심이란게 한이 없고, 억대가 되면 십억대가 되고싶고, 십억대가 되면 백억대가 되고 싶고.
집에 대한 거, 차에 대한 거, 한량없는 욕심을 내다가 결국은 쓰러져 죽는데, 출가한 사람은 이미 오욕락을 깨끗이 버려버린 상태에서 무슨 욕심이 있을까마는, 철저하게 발심을 못한 사람은 항상 욕심을 끊지 못해.
욕심을 적게 가져라. 최소한도로 줄여라 그말이여.
먹는거 입는거 사는거.

두번째는 ​지족각이니, 이미 얻은 것만으로 ‘이만 하면 족하다’ 항상 그렇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옷도 그저 이만하면 족하고 먹는것도 이만하면 족하고 사는것도 이만하면 족하다고 항상 이미 얻어진 그것으로 족하게 가지라 그말이여.-

세번째는 ​원리각 또는 적정각인데, 세속적인 번뇌를, 세속적인 모든 번뇌를 버려버리고 적정한 것을 좋아하는 생각을 항상 가지라 그말이여.

네번째는 ​정진각이니, 참선을 닦되 용맹정진하기를 중단하지 말아라. 그것이 정진각이여.

다섯째는 ​정념각이니, 바른 이치를 일심으로 생각해.
우리 참선하는 사람은 ‘이뭣고?’, 아까 조실스님 법문 가운데에도 있었지만, ‘이뭣고?’,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이냐?’ 오-직 그 바른 생각 하나만을 가지고 살아라 이말이여. 잠시도 놓치지 말라 이거여.
그게 정념각이여.

여섯째 ​정정각이니 이뭣고를 해서 선정을 닦아 가지고 모든 어지러운 생각을 푹- 쉬어버리고 몸과 마음이 고요함을 얻어서 삼매가 앞에 나타나도록 그렇게 하루하루를, 한시간 한시간을, 일분 일초를 그렇게 지내라 그말이여.

​이 팔대인각이라하는것은 깨달을 각잔데, 생각헐 각자여.
​여덟가지 정법을 믿고 공부하는 큰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항상 생각해야할 여덟가지다 인데, 이것이 팔대인각이여.

나는 이제 70이 다 되어서 언제 어떻게 죽을는지 그걸 알 수가 없으나, ​​내가 만약에 내가 애끼고 사랑하는 상좌나 제자나 도반이나 신남신녀 여러 형제 자매 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런 팔대인각을 적어주고 싶어요.

왜 그러냐하며는 아까 조실스님 법문 가운데,
​‘이것 밖에는 헐 것이 없기 때문에, 이것만은 꼭 해야만 하고, 허지 아니하면 안되고, 이것 하는것 만이 불제자로써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냄겨줄, 내가 재산도 없고 유산을 냄겨줄...
라훌라 존자에게 “내가 유산을 줄테니 따라와라” 해가지고 - 부처님 싯다르타 태자가 출가한 뒤에 정반왕은 오직 라훌라 존자에게 모든 것을 물려 줄랴고 그렇게 타악 키우고 있는 판에, 가서 유산을 달라고 하니까 머리를 홀랑 깎아 가지고 중을 만들어 버렸다 그말이여.
부처님 대를 이어서 정반왕궁을, 가비라 성을잘 다스린 것보다도 출가해서 도를 닦아서 십대제자의 하나가 된 것이 훨씬 자신을 위해서 이익이 크고, 불법을 위해서 이익이 크고, 온 중생을 위해서 또 이익이 크기 때문에, 어찌보면 매정하리만큼 냉정한 마음으로 그렇게 했단 말이여.-

..........


【僧、和合】

우리는 해마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해서 연등을 켜고 부처님께 지성을 들이고 기도를 하고 그날을 가장 성스러운 날로 봉축 해 왔습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연래 행사에 지내지 못했습니다.
나는 조실스님 열반하신 뒤로 이십년간, 한달에 평균 두번 정도 이 법상에 올라와서, 또 이 올라오기 전에 조실스님 법문을, 녹음 법문을 사부대중과 같이 듣고 또 올라와서 몇 말씀을 올리고 했습니다마는, 주로 나는 쉬운 말로, 그냥 속에서 여러분에게 해 드리고 싶은 말을 쉬웁게 쉬웁게 말씀을 해 왔습니다.
뭐 어렵게 말헐라야 무식해서 어려운 소리는 허지 못하고 쉬운말로 쉬운 말로 했는데, 오늘 정-말 ​​​너무나도 쉬운 말을 한마디 하고 내려 가고자 합니다.

평소에 불효한 자식 불효한 며느리 불효한 딸들도 서로 않 모실려고 하고 “니가 모시라” “ 나는 못 모신다” 서로 서로 그러다가도, 부모에 생신 날이나 또는 회갑 날이나 칠순 잔치는 제법 모다 돈을 모아 가지고 거-판 시럽게 옷을 해 드린다, 반지를 해 드린다, 무슨 관광을 시켜드린다 그럽니다.
그러면 노인들이 그동안에 불효한, 섭섭한 생각도 다 잊어버리고 아-주 반지도 끼고 시계도 차고 좋은 옷도 입고 흐뭇해 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이 효도이겠습니까?

정말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모를 정말 기쁘게 해 드린 일이 겨우 회갑 날이나 생신날 뭐 쫌 갖다 해 디리고 그 이튿날 입 딱 씻어... 그것이 효도겄냐 그말이여.

​사월 초파일에, 이렇게- 휘향 찬란하게 등을 달고, 불공을 올리고 동참을 하고 불상을 맨들아 놓고 거기다 물을 찢틀고, 또 뭐 방생한다고 고기를 사다가 물에다 넣고...
​물론 부처님 오신날 만이라도 그렇게 헌 것도 뜻이 있는 일이고, 그렇게 허고 나서는 다못 몇잇날이라도 죄를 않지을 런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진정, 부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부처님이 좋아하실 그것만으로서 되겠습니까?


​‘​평상시에’ 우리가 부처님을, 우리 부모를 기쁘게 해 드릴 일은! 생신날 화갑날만 찾아드린 게 아니라,
자식들이 부부간에 서로 ‘화합和合’해서 잘 살고, 형제간에 서로 우애하고, 다 그렇게 건강하게 잘 살고, 착실한 직업을 가져서 열심히 살고, 나쁜 일에 빠지지 않고, 주색잡기에 빠지지 않고 그렇게 해서 잘 살면서, 또 그러면서 그러헌 놈들이 어찌 또 불효를 허겠습니까.

부모에게 생신날 하루 딱 잘해준것 보단, ​​​평상시에 올바르게 살고 보람있게 살고 형제간에 우애하고 잘 살면서 그렇게 헌 것이 부모가 훨씬 더 가슴 깊이 흐뭇하고 기쁘실 것이다 그말이여.

그러면 불교도, ​불교제자 불제자들도 부처님께서 마지막 ​​​열반하실 때 남겨주신 그말씀을 가슴 깊이 명심하고 열심히 도를 닦으면서, 서로 불자 끼리는 화목하고 화합해서 잘 종단을 이끌어 가고, 부처님 당시에는 무슨... 물론 교단이라는게 있기는 있었고 부처님께서도 그때 가장 요점을 두신 것이 ​‘화합’ 입니다.불타•달마•상카!
이 상카는 지금 우리말로 ‘승가’인데, 승가는 원 인도에 원 말은 쌍카거든. ​쌍카는 ‘화합’이란 말입니다.
‘화합승和合僧’이여, ‘화합중和合衆’이여.
어찟든지 ​불제자들은 화합해서 살으라는거여.
그래서 ‘​승가​‘거든.
​​머리깎은 스님을 우리는 ‘승僧’이라고 생각을 허지만, 원래 ‘승가’가 아니라 ‘상가’인데, ‘상칸’데 ​‘상카’란 말이 화합이란 말이여.
부모도 버리고 고향도 버리고 모든것을 버리고 출가한 사람이 부처님 제자들인데 그 제자들은 화합을 해라! ‘화합중이다’ 그래서 상카거든? 상카를 중국으로 와서 한문으로 쓰면서 승간데 승가는 화합이란 말이거든.
​​​화합해서 살면서 어쨋든지 팔대인각을 실천을 해가지고 도를 잘 닦아라 이거거든.
​그리 해야만 부처님께서 가-장 기뻐하실 것이다 그말이여.


.........

합장을 하세요.
우리는 이랗게 합장함으로 해서 마음 속에 부처님을 향해서 서약을 하고 다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오색찬란한 등을 이렇게 켰습니다마는, ​​그 등불을 켜는 근본 뜻이 우리의 가슴 속에 부처님의 유계, 유교경전을, 유교경전이라고 하는 영원히 껴져서는 안될 불을 켭시다.

- 송담선사 법문 532번.

- 146번 법문 참조. (어른들을 위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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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대인각八大人覺】

諸佛是大人也 大人之所覺知 所以稱八大人覺也
제불시대인야 대인지소각지 소이칭팔대인각야
覺知此法 爲涅槃因
각지차법 위열반인

- ​제불諸佛은 이 크신 분이시다.
큰사람(大人)이 각지覺知(생각)하는 바의 연유로 팔대인각八大人覺이라고 칭稱한다.
이 법法을 각지覺知(생각)하는 것을, 열반涅槃의 인因으로 삼는다.

 
我本師釋迦牟尼佛 入般涅槃夜 最後之所說也
아본사석가모니불 입반열반야 최후지소설야

- ​우리의 본사本師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께서 열반涅槃에 드시던 밤에 최후最後로 설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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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 소욕>

일자소욕一者少欲.
: 於彼未得五欲法中 不廣追求 名爲少欲
어피미득오욕법중 불광추구 명위소욕

​일一 에는 소욕少欲.
: 저 얻지 못하는 오욕五欲의 법法 가운데에서 널리 추구追求하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소욕少欲이라 한다.

 
- 佛言 汝等比丘 當知 多欲之人 多求利故 苦惱亦多
불언 여등비구 당지 다욕지인 다구리고 고뇌역다
少欲之人 無求無欲 則無此患 直爾少欲尚應修習
소욕지인 무구무욕 칙무차환 직이소욕상응수습
何況少欲能生諸功德
하황소욕능생제공덕
少欲之人 則無諂曲以求人意 亦復不爲諸根所牽
소욕지인 칙무첨곡이구인의 역부불위제근소견
行少欲者 心則坦然 無所憂畏 觸事有餘 常無不足
행소욕자 심칙탄연 무소우외 촉사유여 상무부족
有少欲者 則有涅槃 是名少欲
유소욕자 칙유열반 시명소욕

-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들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바라는 것이 많은 사람은 많은 이익을 구함으로해서 고뇌苦惱도 또한 많다.
소욕少欲하는 사람은, 구하는 것이 없고 바라는 것이 없으므로 해서 곧 이 환란이 없다.
다만 그 소욕少欲조차도 오히려 마땅히 수습修習해야 하거늘, 어찌 하물며 소욕少欲이 능히 온갖 공덕功德을 생生하는 것에 있어서랴!
소욕少欲하는 사람은, 곧 첨곡諂曲함으로써 사람의 뜻을 구하는 것이 없고, 또한 다시 모든 육근에 끄달리지 않는다.
소욕少欲을 행하는 자는, 마음이 곧 탄연坦然하여서, 근심하고 두려워(憂畏)하는 바가 없고, 일에 맞닿아서 여유가 있으며, 항상 만족스럽지 못한것이 없다.
소욕少欲이 있는 사람은, 곧 열반涅槃이 있다.
이것을 일러
소욕少欲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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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 지족>

이자지족二者知足.
: 已得法中 受取以限 稱曰知足
이득법중 수취이한 칭왈지족

​이二에는 지족知足.
: 이미 얻은 법法 가운데서, 한계限를 가짐으로서 받아
취하는 것을, 칭稱하여 지족知足이라고 한다.
 
- 佛言 汝等比丘
불언 여등비구
若欲脫諸苦惱 當觀知足
약욕탈제고뇌 당관지족
知足之法 卽是富樂安穩之處 知足之人 雖臥地上猶爲安樂
지족지법 즉시부락안온지처 지족지인 수와지상유위안락
不知足者 雖處天堂亦不稱意 不知足者 雖富而貧
부지족자 수처천당역불칭의 부지족자 수부이빈
知足之人 雖貧而富
지족지인 수빈이부
不知足者 常爲五欲所牽 爲知足者之所憐愍 是名知足
부지족자 상위오욕소견 위지족자지소련민 시명지족

​-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들 비구比丘들아!
만약 온갖 고뇌를 탈脫 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지족知足을 관觀하라.
지족知足의 법法은, 곧 이것이 부·락·안·온富樂安穩의 처소이다.
지족知足하는 사람은, 땅 위에 눕는다 하더라도 오히려 안락安樂으로 삼는다.
지족하지 못하는 사람은(不知足者), 천당天堂에 처處한다 하더라도 또한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
지족하지 못하는 사람은(不知足者), 비록 부유하다고 하더라도 그러나 가난(빈곤貧)하다.
지족知足하는 사람은, 비록 가난하다 하더라도 그러나 부유하다.
지족하지 못하는 사람은(不知足者), 항상 오욕五欲에 끄달리니, 지족知足하는 사람에게 연민憐愍하는 바가 된다. 이것을 일러
지족知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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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요​적정>

삼자요적정三者樂寂靜.
離諸憒鬧 獨處空閑 名樂寂靜.
리제궤료​ 독처공한 명요적정
: 삼三에는 요적정樂寂靜.
온갖 어지럽고 시끄러움(
鬧)을 떠나서, 빈 한가로움(空閑)에 홀로 처處하는 것을, 요적정樂寂靜이라고 부른다.

佛言 汝等比丘 欲求寂靜無爲安樂 當離憒鬧獨處閑居.
불언 여등비구 욕구적정무위안락 당리궤료독처한거
靜處之人 帝釋諸天 所共敬重.
정처지인 제석제천 소공경중.
是故當捨己衆他衆 空閑獨處 思滅苦本.
시고당사기중타중 공한독처 사멸고본.
若樂衆者 則受衆惱. 譬如大樹衆鳥集之 則有枯折之患.
약락중자 칙수중뇌. 비여대수중조집지 칙유고절지환.
世間縛著沒於衆苦 辟如老象溺泥 不能自出. 是名遠離.
세간박착몰어중고 비여노상익니 불능자출. 시명원리.

​-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들 비구比丘들아!
적정무위寂靜無爲의 안락安樂을 구(求)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어지럽고 시끄러움(
鬧)을 떠나서 홀로 한거閑居에 처處해야 한다.
고요한 곳의 사람은, 제석제천帝釋諸天이 모두 소중히 공경(敬重)하는 바이다.
이러한 까닭에 마땅히 기중(己衆) 타중(他衆)을 버리고서, 비어 한가로움에 홀로 처處하면서, 고苦의 근본을 멸滅할 것을 사유해야 한다.
만약若 대중을 즐기는 자라면, 곧 대중의 뇌로움(衆惱)을 받게된다.
비유하자면, 큰 나무에 새들의 무리가 모이면 곧 마르고 부러져서 환란됨이 있는 것과 같다.
세간世間의 집착에
얽매임(縛著)은 온갖 고통(衆苦)에 빠지게 하는데, 비유하자면 늙은 코끼리가 진흙탕에 빠져서, 혼자서 빠져 나오는 것이 능能치 못한 것과 같다.
이것을 일러
멀리 여읨(遠離-요적정樂寂靜)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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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근정진>

사자근정진四者懃精進.
於諸善法 懃修無間 故云精進. 精而不雜 進而不退.
어제선법 근수무간 고운정진. 정이부잡 진이불퇴.

​: 사四에는 근정진懃精進.
모든 諸 선법善法에 있어서 부지런히 닦아 사이가 없는 고故로 정진精進이라고 한다.
정미精美로우면서 잡雜되지 않으며, 나아가면서(進) 물러나지 않는다(不退).


佛言 汝等比丘 若勤精進 則事無難者. 是故汝等當勤精進.
불언 여등비구 약근정진 칙사무난자. 시고여등당근정진
辟如小水常流 則能穿石.
비여소수상류 칙능천석.
若行者之心 數數懈癈 譬如鑽火 未熱而息
약행자지심 삭삭해폐 비여찬화 미열이식
雖欲得火 火難可得. 是名精進.
수욕득화 화난가득. 시명정진.

​-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들 비구比丘들아!
만약 근정진勤精進한다면, 곧 일에 어려운 것이 없다.
이러한 까닭에 너희들은 마땅히 근정진勤精進해야 한다.
비유하자면 적은 물이 항상 흐르면 곧 능히 바위를 뚫는것과 같다.
만약 행자行者의 마음이 자주 자주 나태하여 포기해 버림은, 비유하자면 불을 비벼서 모음에(鑽) 아직 열이 나지 않았는데 쉬어버리면 비록 불을 얻고자 하나 불을 얻기 어려운 것과 같다.
이것을 일러
정진精進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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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불망념, 수정념>
오자불망념五者不忘念. 역명수정념亦名守正念.
수법불실守法不失, 명위정념名爲正念. 역명불망념亦名不忘念.

​: 오五에는 불망념不忘念 또는 수정념守正念이라고 한다. 법法을 지켜서 잃어버리지 않는것을, 이름하여 정념正念이라하고 또한 불망념不忘念이라고도 부른다.

佛言 汝等比丘 求善知識 求善護助 無如不忘念.
불언 여등비구 구선지식 구선호조 무여불망념
若有不忘念者 諸煩惱賊則不能入.
약유불망념자 제번뇌적칙불능입
是故汝等 常當攝念在心. 若失念者則失諸功德.
시고여등 상당섭념재심. 약실념자칙실제공덕
若念力堅強 雖入五欲賊中 不爲所害.
약념력견강 수입오욕적중 불위소해
譬如著鎧入陣 則無所畏. 是名不忘念.
비여착개입진 칙무소외 시명불망념

​-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들 비구比丘들아!
선지식을 구하고 잘 보호하여 도와주는 사람을 구하는
것은, 불망념不忘念과 같은것이 없다.
만약
불망념不忘念이 있는 사람은, 모든 번뇌煩惱의 적이곧 능히 들어올 수가 없다.
이러한 고故로 너희들은 항상 마땅히 염念을 거두어서 마음에 있도록
해야한다.
만약
염念을 잃어버리면 곧 온갖 공덕功德을 잃어버리게 된다.
만약 염력念力 굳세어 강하다면, 비록
오욕五欲의 적 가운데 들어간다 하더라도 해害하는 바를 입지 않는다.
비유하자면 갑옷을
착용하고서 진陣에 들어가면, 곧 두려울 바가 없는 것과 같다.
이것을 일러 불망념不忘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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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 수선정>

六者修禪定. 住法不亂 名曰禪定
육자수선정. 주법불란 명왈선정

​: 육六에는 수선정修禪定.
법法에 주住하여 어지럽지 않은 것을 일러 선정禪定이라한다.


佛言, 汝等比丘, 若攝心者, 心則在定.
불언. 여등비구 약섭심자 심칙제정
心在定故 能知世間生滅法相.
심재정고 능지세간생멸법상
是故汝等 常當精勤修習諸定.
시고여등 상당정근수습제정
若得定者 心則不散. 譬如惜水之家 善治堤塘.
약득정자 심칙불산. 비여석수지가 선치제당
行者亦爾 爲智惠水故 善修禪定 令不漏失
행자역이 위지혜수고 선수선정 영불누실
是名爲定.
시명위정

​-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들 비구比丘들아!
만약 섭심攝心하는 사람은 마음이 곧 정定에 있다.
마음이 정定에 있는 고故로, 능히 세간생멸世間生滅의 법상法相을 안다.
이러한 까닭에 너희들은 항상 마땅히 정근精勤하야 모든 정定을 수습修習해야 한다.
만약 정定을 얻으면 마음이 곧 흩어지지 않는다.
비유하면 물을 아끼는 집에서 잘 제당堤塘을 다스리는 것과 같다.
행자行者도 또한 그러해서 지혜智惠의 물을 위하는 까닭에 잘 선정禪定을 닦아 새서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다.
이것을 이름하여 정定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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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 수지혜>

칠자수지혜七者修智惠. 기문사수증위지혜起聞思修證爲智惠.
​: 칠七에는 수지혜修智惠. 문법聞 사유思 수행修 실증證을 일으키는 것을 지혜智惠라고 한다.

- 불언佛言, 여등비구汝等比丘, 약유지혜칙무탐착若有智慧則無貪著, 상자성찰불령유실常自省察不令有失.
시칙어아법중능득해탈是則於我法中能得解脫.
약불이자若不爾者, 기비도인旣非道人, 우비백의又非白衣, 무소명야無所名也.
실지혜자칙시도로병사해견뢰선야實智慧者則是度老病死海堅牢船也, 역시무명흑암대명등야(亦是無明黒暗大明燈也, 일체병자지양약야一切病者之良藥也, 벌번뇌수지리부야伐煩惱樹之利斧也.
시고여등당이문사수혜是故汝等當以聞思修慧, 이자증익而自增益.
약인유지혜지조若人有智慧之照, 수시육안雖是肉眼, 이시명안인야而是明眼人也. 시위지혜是爲智慧.

​-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들 비구比丘들아!
만약 지혜智慧가 있다면 곧 탐착貪著이 없으며, 항상 스스로를 성찰省察하여 잃어버림이 있게 하지 않는다.
이것이 곧 나의 법法 가운데 있어서 능히 해탈解脫을 얻게한다.
만약 그러하지 않다면, 이미 도인道人이 아니요또 백의白衣도 아니니 이름 붙일 바가 없다.
실로 지혜로운 자라면 곧 이것은 노老 · 병病 · 사死의 바다를 건너가는 굳세고 안온한 배이며, 또한 이것은 무명흑암無明
暗의 크게 밝은 등불이고, 일체 병자病者들의 양약良藥이며, 번뇌煩惱의 나무를 벌채하는 예리한 도끼이다.
이러한 까닭에 너희들은 마땅히 문聞·사思·수修·혜慧로써 나아가 스스로를 증익增益케 하여야 한다.
만약 사람이 지혜智慧의 비춤이 있다면, 비록 이것이 육안肉眼이라 하더라도, 이것은 밝은 눈의 사람인 것이다. 이것을 이름하여 지혜智慧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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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 불희론>

八者不戲論.
팔자불희론
證離分別, 名不戲論. 究盡實相, 乃不戲論.
증리분별명불희론 구진실상 내불희론



​: 팔八에는 불희론不論.
증證하여 분별分別을 벗어나는것을, 불희론不
論이라고 이름한다. 실상實相을 궁구하여 다하는 것이 곧 불희론不論이다.

- 佛言, 汝等比丘, 若種種戲論, 其心則亂.
불언 여등비구 약종종희론 기심칙란
雖復出家猶未得脫.
수부출가유미득탈
是故比丘, 當急捨離亂心戲論.
시고비구 당급사리난심희론
汝等若欲得寂滅樂者, 唯當善滅戲論之患. 是名不戲論.
여등약욕득적멸락자 유당선멸희론지환 시명불희론

​-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들 비구比丘들아!
만약 가지 가지로 희론하는 그 마음이면 곧 어지럽다.
비록 다시 출가하였다 하더라도 오히려 벗어남을 얻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비구는 마땅히 급히 어지러운 마음인 희론
論을 버리고 여의어야만 한다.
너희들이 만약 적멸락을 얻고자하는 사람이라면, 오직 마땅히 잘 희론의 환화를 없애야 한다.
이것을 이름하여 불희론不
論이라고 한다.


- 도원선사 대승의장大乘義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