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말
2018. 1. 10. 11:44ㆍ카테고리 없음
“우리는 다른 이의 의견과 학식을 무심코 받아들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지식을 우리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마치 이웃집 불을 빌리러 갔다가 그곳에 머물며 뜨거운 불에 몸을 데운 뒤, 정작 불을 집으로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리는 사람과 같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구걸해서 얻는 식견은 조금도 반갑지 않다.
- 몽테뉴 [수상록]
———
빌린 말 먹이느라,
내 말 야위어 늙어가는 것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