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戒明禪子
2017. 7. 11. 22:08ㆍ카테고리 없음
【別戒明禪子
草綠江南春日遲 河橋又作送人詩
世間離別何時了 握手慇懃問後期
풀 푸른 강남의 봄 더디기만 한데
河橋를 지나며 또 送人시를 짓네.
세간의 이별을 어느 때에 마칠까.
손잡은 정이 깊어 훗날 기약하며 묻네.
- 逍遙太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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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橋 : 이별하는 곳. 당나라 때 송지문(宋之問)이 두심언(杜審言)을 송별하며 지은 시 [별두심언(別杜審言)]에 “하교(河橋)에서 서로 보내지 못하니, 강가의 나무가 멀리 정을 머금었도다(河橋不相送 江樹遠含情)”라는 구절이 있음.
*送人: 고려 鄭知常의 시. 7언 절구(七言絶句)로 대동강변에서의 이별을 노래한 작품. 시상이 참신하고 아름다와 애창되어 왔다.
원시(原詩)는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 添綠波."이다. (비 멎은 긴둑에 우거진 풀빛, 슬픈 노래 남포로 임은 가신다. 강물은 어느 제 밭아진다냐, 창파를 보내 주는 이별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