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鄕고향】
2017. 12. 6. 11:07ㆍ카테고리 없음
【故鄕고향】
법왕권실영쌍행法王權實令雙行하니
뢰권풍취해악경雷捲風馳海岳傾이로구나.
벽력일성운산진霹靂一聲雲散盡한디
도가원불섭도정到家元不涉途程이로구나.
법왕권실法王權實이 영쌍행令雙行하니,
우리부처님이신 대법왕大法王의 권權과 실實, 권법權法과 그 실법實法이 쌍雙으로 행行해지니,
뢰권풍취해악경雷捲風馳海岳傾이다.
우뢰가 치고 바람이 냅대 불어재끼니 바다가, 바다와 산이 기울어져. 바다와 산이 띠우뚱헌다 그말이야.
(벽력일성운산진霹靂一聲雲散盡허니)
벽력霹靂 한 소리에 구름이 다 흩어져버리니,
도가원불섭도정到家元不涉途程이다.
고향故鄕에 이르르니 원래元來로 길을 건너지 안했더라.
고행苦行에 그 다겁생多劫生을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하다가 이 확철廓徹, 그 고행난행苦行難行을 겪어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해서 마음의 고향에 돌아와보니 원래로 한 걸음도 옮긴바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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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기 전에는 고향故鄕을 떠나서 타향他鄕 살이를 허면서 가진 고통을 겪으면서 유랑流浪을 헌 걸로 생각을 했어.
그래서 고향에 돌아오기 위해서 무척 고생을 하고 그러다가 고향에 떠억 돌아와 보니, 원래 고향을 한 걸음도 떠난 바가 없더라.
- 송담선사 법문 375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