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놓아버림]
2017. 11. 18. 12:46ㆍ카테고리 없음
[지혜의 놓아버림]
우리가 마음속에서 놓아버릴수록 그만큼 공空해집니다.
그런 다음 공空의 지혜智慧가 일어납니다(發起). 놓아버리지 못할수록 지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정좌하고는 청정하고 싶어하는것이 바로 ‘사심捨心’하고 싶은 것인데, 번뇌 망상을 버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버려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혜를 섭수하여 수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놓아버릴 수 있느냐 없느냐, 내버릴 수 있느냐 없느냐는 반야지혜의 성취 문제이지, 당신이 한사코 놓아버릴 생각하여 놓아버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내버리지 못합니다. 실제로는 당신이 정좌가 잘 되면 잘 될 수록 놓아버리지 못합니다. 그 정定 속의 경계는 얼마나 안락합니까? 정定을 놓아버리지 못합니다.이 속의 도리를 분명히 아는 것이 바로 지혜를 섭수하여 수행함입니다. 불법의 지혜는 공空입니다. 당신이 한푼을 비울 수 있다면 당신의 사무량심, 보시심은 그 한 푼 만큼 커집니다. 한 푼을 비우지 못하면 그 버리지 못하는 마음은 한 푼이 더 커집니다.
- 남회근 [유마경 강의50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