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아제>
2017. 11. 14. 13:33ㆍ카테고리 없음
<揭諦揭諦>
反觀自己頓空 空中更空 不見有空 萬緣頓息。
자기自己를 돌이켜 관조觀照함에 몰록 공空하여서, 공空한 가운데 다시 공空하여 有와 공空을 보지 않으니 만 가지 연緣이 단박에 쉬어진다.
過去所作一切善惡 幻化五蘊蕩然淨盡。
塵勞妄念一時頓除 太虛之中絲毫不掛。
과거에 지은 바 일체一切의 선악善惡은 환화幻化인 오온五蘊이 텅 비워짐으로 조촐하여 다해버리고,
진로망념塵勞妄念은 일시一時에 단박 없어져 큰 허공 가운데 가는 실터럭조차 걸어두지 못한다.
揭諦者 人空。又 揭諦者 法空。
人法俱空 二空全忘。故曰 揭諦 揭諦。
‘아제’라는 것은 사람이 공한 것(人空)이요, 또 ‘아제’라고 한 것은 법이 공한 것(法空)이다.
사람과 법이 함께 공空함에 두 공空을 온전히 잊어버린다.
그런고로 말하길, ‘아제 아제’라 한다.
會麽。
【不勞懸石鏡 天曉自分明】
알겠는가!
【거울을 매달려고 애쓰지 않아도,
새벽이 밝아오면 스스로 분명해진다】
* 塵勞진로: ‘진’은 더럽힌다는 의미, ‘로’는 어지럽힌다는 의미. 진로는 바로 근본 번뇌와 지말번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