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구참선活句叅禪의 소식消息】

2017. 11. 1. 08:29카테고리 없음

【활구참선活句叅禪의 소식消息】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도 분명히 활구참선活句叅禪, 활구참선이란 말도 없고 화두話頭란 말도 없지마는 잘- 알고 보면 충분히 활구참선의 근본의지根本意旨가 그 속에 다 들어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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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허시되,

“출가사문出家沙門은
욕심을 끊고 애정을 버리며(斷欲去愛),

식자심원識自心源이요,
자기의 마음자리를 깨달라야 헐 것이다.

그래가지고 부처님의 본 마음자리를 요달을 해야 할 것이되(達佛深(本)理),

오무위법(悟無為法)이요,
무위법을 깨달라서,

내무소득(內無所得)이요,
안으로 얻은 바가 없으며

밖으로 구한 바가 없으며(外無所求)

마음에는 도道라고 허는 것에도 얽매이지 말아라.(心不繫道)”


- 도道에, 일체一切가 다 도道 하나에다가 초점을 맞추고 우리는 해가고 있는데 왜 도에 얽매이지 말으라고 허느냐!
정말 참선叅禪 참선叅禪 입으로 허면서도 실다웁게 참선허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겉으로 턱- 목에다 힘을 주고 눈을 감었다 떴다 헌다고 해서 그것이 올바른 참선이라고 헐 수가 없어.
겉으로는 제법 죽비를 치면은 한시간 두시간, 심지어는 네 시간씩 앉어서 버틴다고 해서 그 분이 꼭 참선을 올바르게 허고 있느냐?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참선이라고 하는 것이 형태에 걸려있는 것이 아니다 그말이여 -


“​​념 무렴念 無念, 생각허되 생각없이 생각허며(無念),
말허되 말헌바 없이 말허며(無作),
닦되 닦은바 없이 닦으며(非修),
증허되 증헌 바 없이 증헐지니(非證)”


- 증證, ‘닦은바 없이 닦으며 증한바 없이 증한다’고 헌 말씀이 무슨 말씀이냐 그말이여.
이것이 바로 ‘활구참선活句叅禪의 소식消息’이 아니냐 그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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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 없는 의단疑團 독로獨露허도록 잡두리허되,
‘내가 지금 공부를 잘해가고 있다.’ 그런 생각을 가져서는 아니된다 그말이여.
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을 바르게 허면서 ‘알수 없는 의단이 독로허도록 화두를 참구’해 나간다면, 이것이 바로 ‘밖으로 얻은 바가 없고 안으로 구헌 바가 없고 도에도 얽매이지 않고 생각도 없으며 지은 바도 없으며 닦되 닦은 바가 없고 증허되 증헌 바가 없이’ 이것을 바로 <바르게 도를 닦는 것>이라 헌 것이다.

확실히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 이 말씀이 있고 보면, 지금도 역시 우리는 이러헌 마음가짐으로 수행을 허야 하느니, 그렇게 허기 위해서는 조실스님의 법문을 자주 듣고 들으면서 수행을 해야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이 공부와 바로 계합이 될 것이다 그말이여.

앞으로 석달 동안 비도 올것이고 온도가 삼십도를 넘나드는 그런 삼복 성염을 우리는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헐 때에 더위를 이겨 가면서 정진을 여법如法허게 알차게 해나갈랴면은, 조실스님의 법문에 의해서 공부를 해야 할 것입니다.

- 송담선사 법문 66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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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言。出家沙門者。斷欲去愛。
識自心源。達佛深理。悟無為法。」

출가사문出家沙門은,
욕심을 끊고 애정을 버리며
자기의 마음자리를 깨달아야 할 것이며,
부처님의 본 마음자리를 요달하야
무위법을 깨달아야 한다.
【達本情忘。知心體合。】

「內無所得。外無所求。心不繫道。亦不結業。」
【外絕攀緣。內非守寂。】

안으로 얻은 바가 없으며, 밖으로 구한 바가 없으며,
마음에는 도道라고 하는 것에도 얽매이지 말 것이며,
또한 업을 맺지도 말아야 한다.

「無念無作。非修非證。」
【一相一行。無證無得。】

​​생각하되 생각없이 생각하며,
짓되 지은 바 없이 지으며,
닦되 닦은바 없이 닦으며,
증하되 증한 바 없이 증할지니.

「不歷諸位。而自崇最。名之為道。」
【靈機絕朕。階級那收。】

모든 지위를 거치지 아니하고서도 그대로 가장 높은 으뜸이 되니 그것을 이름하여 도道라 하느니라.

-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註]-宋-守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