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釣魚處 고기 낚는 곳에는
2017. 10. 22. 08:52ㆍ카테고리 없음
【釣魚處 고기 낚는 곳
“시비는 고기 낚는 곳에 닿지 않고[是非不到釣魚處]
영욕은 항상 벼슬아치들을 따르네[榮辱常隨騎馬人]”
- [石門文字禪]-宋-釋惠洪
그림: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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釣魚者、只在釣魚之般、則必有釣魚之時也。
고기 낚는 사람은, 다못 고기 낚는 배에 있기만 한다면 반드시 고기를 낚는 때가 있는 것이다.
- 함허 [금강경육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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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却來平地 도리어 평지에 내려와
靈雲一見再不見。
紅白枝枝不著花。
尀耐釣魚船上客。
却來平地摝魚鰕。
영운靈雲이 한 번 보매 다시 보지 않으니
붉고 흰 가지마다에 꽃이 피어나질 않네
배 위에서 고기 낚는것 견디기 어렵던 객이
도리어 평지平地에 내려 와서 고기와 새우를 낚았네.
- 瑞州清涼慧洪覺範禪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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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靈雲:
영운선사靈雲禪師가 30년을 참구하여도 도를 얻지 못하여 수행을 하지 않기로하고 평상에서 내려와 길을 걷다가 문득 길 위에 복사꽃이 만발한 것을 보고서 홀연히 깨달음을 얻었다.
「 三十年來尋劍客
幾回葉落又抽枝
自從一見桃花後
直至如今更不疑 」
삼십년을 검劍을 찾아오던 객,
몇 번이나 잎이 지고 새 가지 돋았던가.
복사꽃 한 번 보고난 후로 부터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시 의심 않했네.
- 靈雲禪師 悟道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