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1. 06:50ㆍ카테고리 없음
【방황彷徨】
自性具三身
發明成四智
不離見聞緣
超然登佛地
자성自性은 삼신三身을 갖추어 있어.
부처님에 법신法身과 보신報身과 화신化身이 있는데, 우리의 자성自性에도 법신과 보신과 화신 이 삼신을 갖추고 있다 그 말이여.
부처님 하면은 3천년 전 석가모니불을 우리는 연상聯想을 하지만, 최상승법에 있어서는 삼천 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은 부처님을 가르키는 손가락이고 부처님 얼굴을 보는 거울에 지내지 못합니다.
최상승법에 있어서 부처님은 지금 산승山僧에 말을 듣고 있는 그 자체自体입니다.
《지나간 부처님을 통해서 현재의 부처님을 친견親見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나간 역사歷史를 공부하는 것은 현실現實을 보다 더 훌륭하게 살기 위함이요, 미래를 보다 더 훌륭하게 건설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 부처님을 우리가 존경하고 과거에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읽고 공부하는 것은, 현재의 참 부처님, 내게 있는 참 부처님을 깨닫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내게 있는 참 부처, 참 나를 깨닫는데 온통 불법이, 불법에 목적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참 나를 깨닫는 공부를 허지 아니하면, 참나를 깨닫는 참선공부叅禪工夫를 허지 아니하면 아무리 팔만장경을 종횡으로 읽고 외우고 풀이를 헌다 하더라고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산승山僧에 설법說法을 듣고 있는 그놈!
지금 산승에 얼굴을 여러분은 쳐다보고 계시는데, 그 볼 줄 아는 바로 그 들은 놈, 바로 그 보는 놈!
보고 듣고 하는 그곳을 여의지 아니하고 초연超然히 부처님 경지에 올라가는 것.
《눈 한 번 깜박할 사이에, 바로 들을 때에 듣는 그 찰나를 즉即해서 참 나로 돌아가야 하고, 볼 때 볼 그 찰나를 여의지 아니하고 부처님 경지에 올라가는 것 이것이 바로 최상승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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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今爲汝說
諦信永無迷
莫學馳求者
終日說菩提
오금위여설吾今爲汝說하노니,
내가 이제 그대들을 위해서 설說하노니,
체신영무미諦信永無迷니라.
간절히 영원히 미迷함이 없도록 깊게 깊게 알뜰히 믿어서 철저히 믿어서 영원히 방황하지 말아라.
무엇이 방황彷徨이던가?
<막학치구자莫學馳求者에 종일설보리終日說菩提니라.>밖으로 밖으로 교리敎理적으로 따지고, 학문學文적으로 따지고 사량분별思量分別로 더듬어 들어가고, 불법이 마치 글자나 말 속에 있고 무슨 책 속에 있는 줄 알고 계속 -어디를 가면 무슨 좋은 법문을 들을까. 어디를 가면 귀에 탁 앵기는 좋은 법문을 들을까.- 밖으로 이치를 구하고 도리를 찾는 그러헌 사람들이 종일토록 입으로 불법佛法, 불법佛法, 깨달음, 보리, 열반, 입으로 이렇게 설하는 그러헌 것을 찾고 돌아다니고, 그러헌 것을 얻기 위해서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것 이것이 바로 방황彷徨을 하는 것입니다.
참 불법佛法은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自己에게서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팔만대장경을 설說하셨지마는 한 글자도 설한 바가 없다 하신 뜻은 바로 그것을 가리키시는 말인 것입니다.
- 송담선사 법문 17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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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性具三身。發明成四智。
不離見聞緣。超然登佛地。
吾今為汝說。諦信永無迷。
莫學馳求者。終日說菩提。
- 壽州智通禪師
자성自性은 삼신三身을 갖추어 있으니
자기自己(自性三身)를 밝혀서 네 가지 지혜를 이룬다.
보고 듣고 하는 그곳을 여의지 아니하고
초연히 부처님 경지에 올라간다.
내가 이제 그대들을 위해서 설說하노니,
간절히 영원히 미迷함이 없도록 깊게 깊게 철저히 믿어서 영원히 방황하지 말아라.
불법이 마치 글자나 말 속에 있고 무슨 책 속에 있는 줄 알고 밖으로 이치를 구하고 도리를 찾는 그러헌 사람들이 종일토록 입으로 불법佛法, 불법佛法, 깨달음, 도리道理, 열반涅槃, 입으로 이렇게 설說하는 그러헌 것을 찾고 돌아다니고, 그러헌 것을 얻기 위해서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것을 배우지를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