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2017. 10. 7. 23:03카테고리 없음

[명예]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명예는 패배와 치욕을 가져올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옛 성인들의 거취를 살펴보면, 그분들은 이치의 근원을 꿰뚫어 보고 가슴 속에 진실을 간직하여 잠시라도 그것을 잊어버릴까 두려워하였습니다.
따라서 한량없는 세월이 지나도록 지극한 도를 구한 것은 생사의 마귀를 타파하도 신령한 근원으로 돌아간 진실이었습니다.

능력이 미치지 못하면 직위에서 물러나 수행해야지 구차하게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혹 조금이라도 수단을 써서 진실을 흉내낸다면 밝은 대낮에 빈딪불처럼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입니다.

- 천목중봉 [산방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