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浮休子 【次鐘峯

2017. 9. 3. 09:03카테고리 없음

【贈浮休子

去聖三千年後時 
大雄眞法日將衰
紛紜魔語人皆醉 
磊落金言世孰持
靈嶽此時曾歲晏 
少林何日又春歸
秪今正眼吾兄在 
再整頹綱更是誰

- 사명 四溟 松雲


【부휴자에게 부치다

성인이 가신지 어언 삼천 년
큰 영웅(大雄)의 참된 법은 날이 갈수록 쇠해지네.
어지러이 날리는 마군의 말에 사람들 모두 취했는데
걸림없는 부처님 말씀은 세상 누가 가질까.
영악靈嶽은 이러한 때에 이미 해가 저물었는데
소림少林은 어느 날에 또 봄이 돌아올까.
다만 지금 바른 눈은 내 사형에게 있으니
무너진 벼리를 재정비할 이 다시 이 누구인가.




【次鐘峯

人人自有衝天氣
一念回光是丈夫
莫道拈花消息斷
雨餘山鳥更相呼

- 부휴 浮休


【종봉의 시에 차운하다

사람 사람이 스스로 하늘을 찌르는 기운이 있으니
한 생각 빛을 돌이키면 바로 대장부라.
연꽃을 든 소식이 끊어졌다 말하지 말게
비온 뒤에 산 새가 다시 서로 부르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