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去
2017. 8. 30. 22:18ㆍ카테고리 없음
澄湫野水去
一條白練去
寒灰枯木去
古廟香爐去
一念萬年去
休去
歇去
깨끗한 가을 들물 같이 가며
문채없는 흰 비단 같이 가며
불꺼져 버린 재와 같이 가며
옛 법당 안에 향로같이 가며
한 생각이 만년같이 가며
쉬어 가고 쉬어 가거라
- 석상경저. 칠거七去 법문.
休去歇去 冷湫湫地去 一念萬年去
寒灰枯木去 古廟香爐去一條白練去
生也是
死也是
頭頭是
物物華藏
咄
月沈西海黑
日沒萬里天
생도 是요
사도 是다.
머리머리가 是요,
물물이 화장이니라.
돌!
달이 떨어졌는데 서해가 검었고
해는 빠졌는데 만리 하늘이니라.
- 전강스님께서 청담스님 열반 시에 읊으신 만사輓詞
月巢鶴作千年夢
雪屋人迷一色空
坐斷十方猶點額
密移一步看飛龍
학은 달집에서 천년 꿈을 지었다.
눈집 사람은 한빛 공에 미했느니라.
앉아서 시방세계를 끊어도 얼굴에 혹을 달고 나온 것이다.
은밀히 한걸음을 옮겨야사 나는 용을 볼 것이니라.
- 천동굉지 선사 [石霜스님의 七去 법문에 대한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