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經의 註解]
2017. 8. 3. 16:46ㆍ카테고리 없음
即同眾生。老宿云。也是千年桃核。忠國師問
紫璘供奉。聞說供奉解註思益經。是否。奉云。
是師云。凡當註經。須解佛意始得。奉云。若不
會意。爭敢言註經。師遂令侍者將一椀水七
粒米一隻筯在椀上送與供奉。問云。是什麼
義。奉云。不會。師云。老師意尚不會。更說甚
佛意。
- 佛果圜悟禪師碧巖錄
혜충(慧忠)국사가 자린공봉에게 물었다.
“듣자니 공봉은
<사익경>의 주해를 냈다고 하는데
그러한가?”
자린공봉이 말했다,
“네. 그렇습니다.”
혜충국사가 말하였다.
“무릇 경전의 주해를 내려거든
반드시 부처님의 뜻을 알아야 가능하다.”
공봉이 말했다,
“그 뜻을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감히 경전의 주해를 붙인다 하겠습니까?"
국사가 마침내 시자에게 물 한 그릇을 가져오게 한 후
쌀 일곱 톨을 놓고 가 위에 젓가락 한 쌍을 얹어 놓고는
공봉에게 내보이며 물었다.
“이 뜻이 무엇인가?”
공봉이 말했다,
“모르겠습니다.”
혜충국사가 (눈을 부릅뜨고 그를 꾸짖으며)말하였다.
“나의 뜻도 모르면서
하물며 부처님의 뜻은 말할 나위가 있겠느냐?